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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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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위기를 부르는 재물

코로나로 불황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이 위기를 느낀다. 회사에서는 필수 업무 위주로 인력을 재편하고 자영업자들은 손님이 끊겨 매출이 뚝 떨어졌다.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람들은 소득을 만들고 늘리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영업자들이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너무 당연한 일이다. 직장인이 다른 소득을 만들려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사람도 있다. 창업 때문에 상담을 청한 회사원이 있었는데 굴지의 대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연봉은 물론이고 복지도 최상급인데 또 다른 소득원을 확보하려고 작은 프랜차이즈 식당을 열었다. 규모가 작지만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는 퇴근하면 부리나케 달려와서 가게 운영을 넘겨받고 직접 배달도 했다. 그렇게 열 달쯤 지났을 때 문제가 생겼다.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니 탈이 나고 며칠 입원을 하고 난 후에 가게를 타인에게 넘겼다. 그는 남부럽지 않은 경제적 여건을 누릴 수 있음에도 생각 없이 돈 욕심을 부리다 건강을 해치는 결과가 됐다. 재물이 함몰되는 시기이다보니 소통이 아니라 불통이었다.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 추가 소득으로 번 돈은 월급쟁이로서는 큰돈이었다. 그러나 가게 관리를 남에게 맡기다 보니 매출이 들쭉날쭉했다. 돈도 건강도 문제가 생기고 재물이 생기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 가지 않는 게 좋았을 길로 간 것이다. 재물도 정말 중요하지만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건강이다. 시도를 하는 것도 좋지만 삶의 기본이 흔들릴 정도로 모험을 하는 건 오히려 위기를 만든다.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기본에서 모든 게 나온다. 기본을 잘 다지고 튼튼한 발판을 만드는 게 위험한 도전보다 현명하다.

2021-10-20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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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구맹주산(狗猛酒酸)

사자성어(四子成語)가 주는 뜻과 교훈은 간결하면서도 명확하다. 정가의 어떤 분이 "집값이 오른 건 관료탓"이라고 한데 대하여 현직에 있는 어느 공무원이 반박 론을 피면서 "구맹주산(狗猛酒酸)이라는 사자성어를 한 번 떠올려보기를 바란다."고 한 대목을 봤다. 삶이란 건 직접 경험을 해보지 않았어도 옛 선인들의 삶 속에 녹아난 경험과 지혜를 배우는 교훈이 크다. 구맹주산은 직역하면 "개가 사나울수록 술이 시큼해진다."라는 뜻이다. 그 말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때의 뛰어난 법가인 한비자(韓非子)가 사용한 말이다. 춘추시대 당시 송(宋)나라에 술을 만들어 파는 장씨라는 사람은 술을 빚는 솜씨가 뛰어나 술 맛도 아주 좋았고 양심적이어서 되를 속이거나 하는 일도 없었다. 그러나 만들어 놓은 술이 잘 팔리지 않아 시어지기 일쑤였고 따라서 그대로 버리는 일이 잦았다. 이에 그는 마을의 어른인 양천을 찾아가서 하소연하니 사연을 듣고 난 양천은 묻기를 "혹시 자네 술집을 지키는 개가 사납지 않은가" 이에 장씨는 질문에 의아해하며 다시 물었다. "예 개가 좀 사납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술이 팔리지 않는 것과 상관이 있는가요." 양천은 대답한다. 사나운 개가 술집 앞을 지키며 짖어대면 누구라도 위험을 무릎 쓰고 술을 받으러 오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대부분 술심부름은 애들이 할 테니 더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여기서 교훈은 옳은 말이라도 사납게 말을 하거나 강경 일변도라면 주변 사람들은 떠나기 마련이다. 심지어 외로워지기까지 한다. 팔자에도 어떤 한 오행이 과다한데 괴강이나 백호살이 있게 되면 자기 목소리가 크고 주장이 강해 화합이 어려우니 리더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짚고 넘어가봐야 할 대목이다.

2021-10-19 06: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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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리더는 책임질 줄 알아야

전쟁은 사라져야한다고 희망하고 있었으나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미군의 철수는 20년간 지속된 전쟁이 종식되었다는 그 자체가 오히려 불안과 두려움을 남기는 상황이 되었다. 한 나라의 정권이 교체된다는 사실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복잡한 심정과 함께 눈길을 끈 한 장의 사진 마지막 순번으로 미국을 향하는 군용기를 타려는 한 군인의 모습이 몹시 착잡하게 느껴졌다. 설명을 보니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하는 마지막 미군 수송기에 가장 나중에 탑승한 군인은 사병이 아닌 장성이었다. 야간 투시경에 잡힌 그 표정은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을 담고 있는 그런 모습이다. 그의 존재는 미 국방부는 아프간 카불 국제공항 철군 때 가장 나중에 수송기에 몸을 실은 미군이 일반 사병이 아닌 미국 육군의 한 부대 공수사단장이며 전 세계 전쟁터에서 30년간 야전을 누빈 백전노장이라는 설명이었다. 역사의 한 순간을 장식하는 사진으로도 계속 기억되리라. 이국 먼 곳에서 일어난 상황이라 할지라도 남의 일 같지 않게 느껴졌던 필자의 착잡한 심경은 이 마지막 탑승 군인의 표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던 마음이리라. 설명을 보면서 뇌리를 살짝 스치고 지나간 생각, 아! 저런 것이 리더의 모습이겠구나.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 철수 시점까지도 이슬람 극우단체들의 테러위협이 계속되고 있었고 책임자로서 그 사령관은 최종시점까지 자신의 막중한 책무를 철저히 실행한 것이다. 진정한 군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었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더욱 솔선수범하고 모범이 된다는 것은 바로 저런 모습임에 틀림없으리라. 비슷한 시기에 서울에서 비 오는 날 고위인사의 우산을 쭈그리고 앉아 받쳐 들던 상황이 대비가 된다.

2021-10-18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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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시와 명당

집을 구매하거나 전세로 들어갈 때 중요하게 여기는 건 교통 여건과 주변 학군 그리고 생활편의 시설이다. 그러나 집이라는 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서 이 정도에서 끝나지 않는다. 지금도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거래를 유도하는 포인트로 삼는 게 있다. 풍수가 좋은 곳이라는 걸 내세운다. 풍수지리는 여전히 집을 거래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다. 도시지역은 빈 땅이 없을 정도로 빌딩이 가득하고 도로는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뻗어있다. 풍수 좋은 곳을 찾기가 힘든 지경이다. 그런데도 풍수 좋은 곳이 있고 집값도 만만치 않다. 서울에서 유명한 풍수명당 택지는 한남동을 꼽을 수 있는데 한남동은 뒤쪽에 남산이 있고 앞쪽으로는 한강이 흐른다. 누구나 알고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한남동의 생김새를 풍수 전문가들은 영구음수라고 부른다.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거북이는 장수와 다산을 상징하는 동물이며 더해 물은 재물을 뜻한다.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춘 길지이다. 그래서인지 한남동은 옛날부터 재물이 끊이지 않는 터라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한남동에 있다는 게 우연이 아니다. 재물이 마르지 않는 풍수가 좋은 곳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셈이다. 도시화 때문에 풍수가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남동 사례는 그렇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고 있다. 도시에도 풍수가 좋은 곳 생활하기에 여유로움을 주는 지형 학업을 추구하는데 좋은 지형 등 나름의 특색을 지닌 곳이 많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따라 찾으면 풍수명당이 있다. 현대화나 도시화로 풍수를 등한시하는 건 내가 차지할 수 있는 좋은 운을 외면하는 것과 같으니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2021-10-15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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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의 성취

하루의 기도는 새벽에 시작하며 한 달의 기도는 초하루 일년 기도는 정월 보름 전에 한다는 말도 있지만 기도의 효험(?)을 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작정기도를 해야 한다. 마음이 간절하면 기도심은 절로 생기며 실천 또한 따르는데 정말 급한 일이 있을 때는 간절히 삼일 칠일 보름 또는 21일 정도 기간으로 정해보라. 불보살님들 중에서 어느 보살님께 발원을 올릴 것인가를 정하는데 이를 작정기도라고 한다. 기돗발에 관한 얘기를 늘 하지만 기도란 무엇이겠는가. 처음엔 자신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가피를 기대하며 기도를 시작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받는 사람들도 다 같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게 되는 것이 기도이다. 하심하면서 발원하며 두루두루 인연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참된 기도이며 이럴 때 기도의 효험이 나게 된다. "혹여 바라는 바에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뭐가 좋아도 좋을 것이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에 보면 보현보살이 열가지 서원을 제보살들과 선재동자에게 말한다. 그 중 한 가지가 "나쁜 일은 모두 이루어지지 않으며 착한 일은 빨리 이루어지게 하여지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욕행악법 개실불성 소수선업 개속성취(欲行惡法 皆悉不成 所修善業 皆速成就)로서 즉 내가 바라는 일이 결과가 나쁘거나 상서롭지 않은 바램이라면 이뤄달라고 기도하여도 이룩되지 않게 하겠다는 서원인 것이다. 인간의 바램을 혜안으로 꿰뚫어 불보살님들은 그 결과까지도 통찰하시며 아이들이 사탕을 달라고 졸라도 달라는 대로 준다면 충치가 생길 것을 알기에 주지 않는 부모의 마음인 것이다. 처음엔 서운한 듯 하여도 곧 알게 되니 중생심으로는 기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원망할 일이 아니다.

2021-10-14 06: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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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간지(干支)의 배속

십이지(十二支)에 배속된 동물 12수(獸)는 생활 저변에서 띠, 생년으로 정해진다. 전해지기로는 기원후 초기부터 지지(地支)에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쥐소호랑이토끼 용뱀말양 원숭이닭개돼지)12동물을 배당했는데 후대에 와서는 상형(象形)으로만 그치지 않고 음양과 생태(生態)를 연계해서 설명한다. 십이지와 달리 십간(十干)은 동물과 연관하지는 않지만 계의신결(稽疑神訣)에 십간별 동물명(動物名)이 언급되고 있다. 즉 지금은 무술(戊戌,9)월인데 무(戊)는 표범으로 단독생활을 한다. 표범은 사냥감을 한방에 쓰러뜨려 잡는다. 표법 꼬리는 잡지 마라 만약 잡았다면 놓지 마라 는 말이 있듯이 건들지 않으면 중립을 지키며 강인함과 잔인함을 동시에 지닌다. 경자(庚子,11)월 경은 까마귀로 오합지졸(烏合之卒)이란 말이 있다. 대장이 없는 무리의 뜻인 반면 반포지효(反哺之孝)라 해서 어미에게 지극효성을 다한다는 말도 있다. 경(庚)일에 태어난 사람은 혁신 혁명으로 새롭게 무엇인가를 고쳐 쓰는 속성이 있다. 임인(壬寅,2022)년 임(壬)은 제비로 철새에 해당된다. 제비는 작아도 강남을 간다 했으니 견문이 넓고 박학다식함을 표명한다. 넓고 먼 왕양대해를 건너야하니 많은 곤난(困難)을 겪으며 고단하다. 수없이 날아다니며 벌레를 잡고 진흙과 지푸라기로 연소(燕巢)를 지어 새끼를 낳아 기른다. 대선이 있는 임인년 임은 제비요 인은 호랑이 삼목위삼(三木爲三)이 수생목(水生木)으로 우수하게 합생된다. 대선후보들이 많이 경쟁구도에 몰입되어 있는데 누가될 것인가는 정명(正命)론에 의해 천지에서 이미 벌써 정해져 있다. 임인년(壬寅)의 글자만 잘 들여다봐도 어변성룡(魚變成龍)이 누가될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21-10-13 06: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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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易)은 정보

뭐니 뭐니 해도 바르고 빠른 정보획득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이다. 전쟁도 사전 정보가 없으면 백전백패이며 과거 춘추전국시대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킬 때는 척후병이나 정탐꾼을 보내어 군사를 움직여야할 때인지 아닌지를 판단했다. 제1차 세계대전을 종식시킬 수 있었던 것도 상대국의 무선정보를 해독한 결과 역정보를 흘려서 상대국에 타격을 가한 결과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가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냉전체제에 있을 때도 미·소 양국은 물론 007로 유명한 영국 등 유럽 각국들은 첩보전을 중시하여 각 나라마다 정보국을 설치하여 자국에 유익한 정보를 수집하는데 혼신을 기울였다. 지금도 각국의 내로라하는 정보국들이 이중첩자 또는 삼중첩자까지 고용하여 고급정보를 습득하려 혈안이다. 이는 위키리크스나 전 미국 중앙정보부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우든의 양심고백을 통해서도 익히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도 정보 최우선시대인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역(易)의 예측이야말로 우주와 인간해석에 대한 정보해석의 집약체라고 본다. 역의 기본 근간인 십간십이지와 음양오행의 조합에 대한 해석은 사람뿐 아니라 사회적운기의 진행 예측에 더할 나위 없이 실용적이며 체계적이다. 그해 연월일시를 십간십이지라는 천지자연적 수치기호로 치환하여 '나'라는 존재에 깃들여진 에너지와 향후 전개될 세월과 시간의 기호파장에 대입하여 운의 길흉을 판단하는 메카니즘은 수학적이며 과학적이다. 여기에서 끝나면 운명론이자 숙명론이 된다. 더하여 마음작용까지 대입을 해보면 말 그대로 일체유심조로서 세상의 주체가 되어 존재할 수가 있다. 이렇게 원융한 학문을 점으로만 치부하며 가볍게 볼 수 있겠는가.

2021-10-12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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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를 게 사람 속

"이십 년 된 동기예요. 직장 동료가 아니라 친구처럼 지낸 사이였죠. 그런데 뒤통수를 맞았네요." 이직 상담을 청한 사십대 후반 직장인이 말을 이어갔다. 부장 승진을 앞두고 물을 먹었는데 그게 친하다고 생각한 동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 동기가 부장 승진을 앞두고 자신을 끌어내리는 공작을 벌였다는 게 알려졌다. 상담을 청한 남자는 참 알 수 없는 게 사람이라고 화를 감추지 못했다. 또 한 사람은 고교 동창에게 사기를 당했다. 학교 때 형제처럼 지낸 동창이었다. 그 동창은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자기에게 돈을 맡기면 높은 수익을 올려주겠다고 언질을 했다. 몇 달은 달마다 이자라며 보내주더니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 뒤로는 전화도 안 받고 아예 잠적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팔자이치를 공부하고 상담하면서 나름대로 사람 판단하는 방법을 찾았다. 사주에는 한 사람의 건강 품성 그리고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 등이 들어있다. 사주에 화가 발달한 사람이라면 쾌활하고 낙천적인 성격을 갖는다. 대신 즉흥적이고 다혈질이다. 함께 생활한다면 의견 조율할 때 불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금이 발달한 사람은 이성적 판단능력이 좋고 날카롭다. 냉정하고 잔인한 기운이 있어서 관용을 바라면 힘들다. 팔자에서 개인 특성을 가감 없이 파악할 수 있다. 믿음에 대한 배신을 당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이 상대방 사주로 성향을 알았다면 한편 조심했을 것이다.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유지할 때 또는 자기와 뭔가 거스름이 있을 것 같으면 팔자를 보는 것도 한방법이다. 특성을 알면 실수가 줄어들고 곤란한 일을 조금이나마 방지할 수 있다. 공부할수록 세상살이에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된다.

2021-10-11 06: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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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투자법

상담을 하면서 궁금해 하는 것들은 다양하다. 취업 건강 자식문제 궁합 재물 등인데 자기 상황에 따라 궁금한 내용이 달라진다. 그래도 통상적으로 가장 궁금하게 생각하는 건 재물 운이다. 살아가는데 돈은 피해갈 수 없는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요즘은 주식투자에 관해 묻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게 특징이다. 다른 사람이 주식으로 꽤 돈을 벌었다는 얘기에 자기도 투자를 해야 할까 고민이 많다. 투자해서 누구나 많든 적든 수익이 생기길 하는 마음이지만 그렇지만 돈을 번다는 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투자할 때 무턱대고 뛰어드는 사람도 있는데 재물운세를 한 번쯤 살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주를 보았을 때 적극적인 투자에 맞는 사람이 있고 공부를 해가며 소소한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다. 재물이 흘러나가고 심지어는 빼앗기는 사주를 갖고 있는 사람이 거액을 투자하겠다면 걱정되는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가끔은 재성이 없는 무재사주인 경우도 있다. 무재사주는 말 그대로 재물운이 없는 것이다. 재물이 아예 없지만 큰 부자도 있으며 빈한하다는 뜻으로 볼 건 아니다. 재물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고 형편에 맞춰가는 유형이다. 무엇이건 소유를 하려는 욕심이 별로 없고 생활도 자유로운 걸 좋아한다. 이런 경우 덜컥 주식투자를 하겠다면 말리고 싶어진다. 남이 돈을 벌었다고 혹해서 뛰어들면 위험할 수 있다. 현실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정재사주라면 소액으로 투자를 할 때 좋은 결과를 얻으며 편재사주는 투기 성향이 강하고 예상하지 못한 재물을 얻을 때도 있다. 신기하게도 투자 형태를 보면 자기 팔자대로 따라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각자 성정에 따라 투자에 적극적이기보다는 조금 더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2021-10-08 06: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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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궁합과 기지

남자분이 방문해서 이십 년 전 본인 결혼 당시 이야기를 하는데 재미있게 들었다. 결혼을 몇 달 앞두고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전화를 했더란다. 전화 요지는 결혼할 여자의 사주를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전화를 끊고는 걱정이 되더란다. 아버지는 명리학을 신뢰하는 분이니 분명 궁합을 보려한다는 걸 예상할 수 있었다. 만약 안 좋게 나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미리 궁합을 보러 갔다. 결과는 그리 좋은 궁합이라고는 할 수 없고 조금은 나쁜 쪽으로 기울었다는 말을 들었다. 고민을 하다 두 사람의 궁합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봤더니 태어난 날을 달리하면 된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궁합이 좋은 날을 물어 시골 아버지에게 알려드렸다. 그렇게 결혼해서 지금까지 잘 살고 있으며 여느 부부처럼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맞추면서 잘살아간다는 것이다. 궁합은 결혼하는 사람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궁합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하게 된다. 사주원국이 어떠한지로 간단하게 판단하는 건 아니다. 두 사람의 운세가 어떻게 흘러갈지도 보고 배우자 궁도 살핀다. 서로 절충과 조화를 이루면 좋은 형국으로 배우자끼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평생을 살면서 좋은 일만 있겠는가. 궁합이 좋다고 싸움이 벌어지지 않는 건 아니다. 화목할 때가 있는가 하면 갈등으로 지새울 때도 있다. 갈등이 있을 때 서로 양보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이십 년 전 결혼할 때 아버지에게 사주를 다르게 말한 부부가 좋은 사례이다. 결혼하기 전에 궁합을 보는 건 중요하지만 중요한 건 한발 물러서고 갈등을 조절하는 마음가짐 생활의 지혜가 있으면 위기도 넘길 수 있다.

2021-10-07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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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간지(干支)가 결합되어야

먼 과거로부터 십이지(十二支)에 동물을 배속시키고 자연계생태를 연관 지어 사람의 성정과 운세를 밝히는 데 근거를 두었다. 동물에 비유한 것은 음양(陰陽)의 성쇠와 관련이 있으며 지지(地支)를 음양으로 구분할 때 숫자로는 홀수와 짝수를 구분 지었고 요일을 분리했다. 자(子)에서 일양(一陽)이 생(生)하여 천도(天道)가 시작되며 계절은 인(寅)에서 봄을 시작으로 인묘진은 봄이요 사오미는 여름 신유술은 가을 해자축은 겨울이다. 원칙이 서있는데도 불구하고 내용이 보잘 것 없어 보이고 미신이란 말까지 듣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다양한 삶의 중대사를 분석하는데 얼마 전 5마리아기 호랑이가 탄생되었듯이 인(寅)은 木 호랑이에 해당된다. 모든 탄생의 의미는 음양의 이치, 팔자(八字)에서 간지(干支)가 결합되어야만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남을 의미한다. 지금은 9월 土의 기운 술(戌)월로 개, 축(丑) 미(未)도 土로 소 양, 이는 목(木)극 토(土)로 호랑이에게 제압당한다. 해(亥) 자(子)는 水이고 돼지 쥐, 사(巳) 오(午)는 화(火)로 뱀 말이다. 수는 화를 극하니 돼지는 뱀을 잡아먹고 먹히기도 하며 화는 수로 인해 해를 입으므로 말이 쥐똥을 먹으면 창자가 꼬인다고 하는데 이렇듯 제압하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난다. 힘의 세력에 의해 이기고 지는 것이며 더하여 송사가 따르기 마련이다. 송사는 혀나 글로 싸우지만 칼로서 싸우는 것과 다름없다. 소 양이 개나 목동에게 몰리는 것은 민첩성이 부족하기에 늑대에게 물려가지 않게 함이요 늑대는 이빨이나 힘이 세도 사람의 영민함을 쫓아오지 못하기에 사람에게 몰린다. 자연계의 질서는 십간 십이지지에 의해 순환되는데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관계로 형성되지는 않는다.

2021-10-06 06: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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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말조심 입조심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계시는 예화를 들어보겠다. 조선 태종 때부터 세종을 거쳐 문종에 이르기까지 재상을 지낸 황희(黃喜)정승의 일화다. 그가 벼슬에 오르기 전의 일로 어느 날 지인의 집에 가는 길에 들판을 지나다가 한 농부가 두 마리 소에 멍에를 씌워 밭을 갈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그냥 호기심에 농부에게 물었다. "소 두 마리 가운데 어느 소의 힘이 더 낫습니까?" 그러자 농부는 황희에게 다가와 그의 귀에 바짝 대고 작은 소리로, "이 소가 훨씬 더 힘이 셉니다." 이에 황희는 "내 귀에 대고 조용히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니 "소가 비록 짐승이긴 해도 마음은 사람과 같아 다 듣습니다. 이 소가 더 낫다고 하면 다른 소가 듣게 되니 어찌 불평하는 마음이 없겠습니까." 이 말에 황희는 큰 감명을 받았다. 하물며 짐승에게도 마음이 있고 듣는 귀가 있고 또 이를 알아 주의를 기울여 자상한 마음을 쓰는 농부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이후 그는 정승(政丞)의 벼슬에 오른 뒤에도 다른 사람의 마음을 살펴 함부로 말하지 않는 지혜를 갖추게 되고 신중히 처신했다. 보통은 입을 열면 남의 흉이나 허물을 얘기하는 것이 태반이거나 아니면 자신 자랑이나 자기 얘기만 하거나 둘 중 하나이다. 특히 삼재(三災)에 들게 되거나 삼재 중에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설화에 조심을 해야 된다. 이는 참외밭에서는 신발끈을 매서는 안되며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고쳐 쓰지 않아야 공연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수 있는 원리와 통한다. 2021년은 소띠 뱀띠 닭띠가 날삼재에 든다. 올해도 벌써 반 년을 넘겼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울 수 있겠다. 그러나 워낙 뒷발질이 더 무서운 법 최소 동지 때까지 만이라도 자중하는 마음으로 말을 더 조심하시길 바란다.

2021-10-05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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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돗발

사람들은 각자가 믿는 종교에 따라 신행을 한다. 기독교도는 기독교의 신에게 무슬렘들은 당연 그들이 믿는 최고의 신인 알라에게 빌 것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무속신앙 전통도 이어져 내려오는 고로 종교가 없다 하더라도 마을 어귀의 성황당에도 소원을 빌며 지나가기도 하며 밤하늘의 북두칠성에게도 가족의 안녕과 무탈함을 빌곤 했다. 삼국시대 때부터 불교가 유입된 이래 불교신자들은 부처님을 비롯하여 여러 불보살들에게 각자의 소원을 빌고 의지한다.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불교에는 많은 불보살들이 존재한다. 때로는 어떤 불보살께 기도를 해야 하는지 헷갈릴 때도 있다. 그래서인가 불가에는 십재일(十齋日)이라 하여 음력으로 초하루 초여드레 보름 등을 포함하여 각각의 정해진 날에 불보살님들의 이름을 칭명하여 해당 보살님들의 재일에 기도를 올리는 전통까지 생기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관음재일 지장재일 약사재일 미타재일일 것이며 초하루부터 초사흘까지는 화엄성중 기도를 올린다. 같은 관음기도를 한다 하더라도 어느 절이 관음기도 효험이 뛰어난지 입소문이 나있으며 어느 절은 지장도량 약사도량 등으로 유명하기도 하니 흔히 말하는 기돗발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이 지대하다는 방증일 것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돗발의 전제 조건이 있다. 의심하지 말라는 것이다. 의심이 많으면 흔히 말해지는 약발에 김새기가 된다. 혹여 바라는 바에 응답이 없는 것처럼 느껴져도 뭐가 좋아도 좋을 것이라는 마음일 때 기돗발이 발휘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에 따라 기돗발이 잘 듣는 것도 무시할 수가 없다. 사주구성에 귀문살이나 화개살이 있는 경우도 그러하며 꿈도 잘 맞아 떨어진다. 없다할 수 없는 기운에 신심 따라 감응이 잘 되는 이치이다.

2021-10-04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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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제석천왕

힌두교의 전신인 브라만교에서는 신중의 왕으로 제석천왕을 꼽는다. 신들의 제왕이다. '인드라'는 산스크리트어로 '강력한' '강한'이라는 뜻이며 '인다라(因陀羅)'라고 음역된 것이라는데 고대 인도신화에서는 전쟁의 신으로 알려져 있다. 석가모니는 인드라신 즉 제석천을 단지 욕계 두 번 째 천상인 도리천의 제왕으로 말씀했다. 도리천을 둘러싼 삼십 삼 천이 있다고 했으니 브라만교에서 신중의 왕이라고 한 것과 상통한다. 제석천왕은 단군왕검의 아버지로 알려진 환웅(桓雄)의 아버지가 되니 족보로 치자면 단군왕검의 할아버지가 된다. 따라서 제석천왕이 인도의 신에서 기원한 것이라 본다면 환웅은 제석천왕의 수많은 왕비 중 하나의 아들로서 동방과 인연이 깊은 천성존재라 볼 수도 있다. 불교에서는 불법(佛法)의 수호신으로서 '제석천(帝釋天)'이라고도 불리며 욕계의 두 번 째 천상인 도리천의 최고주이기도 하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문화권으로 오게 되면 옥황상제라 불린다. 천상을 통틀어 최고주로서 인식되고 있다. 옥황상제의 원래 이름이라 할 수 있는 제석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은 물론 그 간방까지 합치고 상방과 하방까지 십방(十方)을 두루 통괄하면서 인간이 사는 지상까지도 굽어 살피는 존재다. 제석천왕의 그물이라 불리는 인다라망은 화엄사상에서는 '인다라망 경계문(因陀羅網 境界門)'이라 하여 부처가 온 세상 구석구석에 머물고 있음을 상징하니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의 개념과도 상응된다.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아니 계신 곳 없고 그 어느 하나도 불법 아닌 것이 없다는 개념으로 확장되어 인식된 것이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 아니던가. 인간이 만들어 낸 신의 개념과는 사뭇 다른 바가 있다. 에너지의 법칙과 원리가 합치된 '신'인 것이다.

2021-10-01 06: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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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아전인수(我田引水)

신문을 보니 새로 신임된 어느 기관장의 일관성 없는 입장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 내용이 실려 있었다. 학자로서의 주장과 정부의 위촉을 받은 직위에 오른 후 입장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권력이 원하는 이야기만 하는 관변학자들의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었다. 예를 든 것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었다. 이라크전쟁이 발발하게 된 것도 당시 대통령이었던 부시가 듣고 싶어 하는 정보만 올린 탓에 강성 매파 정부가 원하던 대로 전쟁을 일으키게 된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라크침공은 실체도 없는 대량살상무기 시나리오에 맞춰 일으킨 미국 역사상 최악의 수치였다는 것이 역사가들의 판단이라는 말과 더불어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을 보려하는 성향이 강하다. 또는 같은 사안을 놓고도 해석을 달리 하기도 한다.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이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여 주장하는 것인데 어쨌든 아전인수란 것이 자기 논에만 물을 준다는 뜻이니 자신의 이익만을 중시하는 태도에서 나온 것이다.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들도 진실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은 진실이라고 믿어도 정보 자체가 호도된 경우는 특정 목적을 가진 집단이나 조직에 의해 조작된 여론이나 정보에 끌려 다니기도 한다. 이런 저런 불순한 목적을 가진 정보의 파급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 경우가 어디 한 둘이겠는가. 조선 중종 때도 조광조나 남이장군에 대한 모함도 그러했다. 진실을 가장한 거짓정보를 현명하게 가려내어도 궤변론자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아전인수격 해석이 비일비재하다. 꼭 아전인수격은 아니더라도 상호관계에서 상대방의 얘기를 끊으며 자기 얘기에 목청을 높이는데 식상관격이 그런 성향이 강하다.

2021-09-30 06: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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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전생에 나라 구한 복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어요." 예전에 인기를 끌었던 '도깨비' 드라마에서 나온 대사이다. 주인공이 천 년 전에 장군으로 있을 때 충성을 다하던 부하가 현재 다시 태어나 면접을 보러온다. 그를 알아본 주인공은 비서를 시켜 옛날의 부하에게 집과 자동차를 전해준다. 어리둥절한 옛 부하가 물어보자 비서는 당신이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고 말한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는 얘기는 이제 흔하게 쓰인다. 분에 넘치는 배우자와 결혼하는 사람에게도 그런 말을 덕담처럼 건넨다. 이렇듯 뜻하지 않은 복을 바라볼 수 있다. 필자에게 상담 오는 사람 중에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큰 복을 받는 사람을 종종 본다. 그 사람들을 보면 사주에 그 정도의 복이 있는지 살펴보곤 한다. 그런데 사주에 복이 많지 않은 사례를 가끔 본다. 복을 타고난 사주가 아님에도 복을 받고 부귀를 누리는 건 다른 이유가 있다는 의미이다. 사람의 운명이라는 건 여러 가지의 복합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자기의 사주가 있고 조상들의 풍수가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조상이 쌓은 공덕이 자기에게 복을 불러올 수도 있다. 봄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 가을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그 자체로 혼자 생겨나지 않는다. 꽃이 피기 좋은 기온과 식물이 자라기 적합한 공간이 어우러져야 한다. 시원한 바람도 어디선가 찬 공기를 만들어내는 대륙이 있어야 하고 그 바람을 끌어오는 에너지가 합해져야 가능하다. 이런 자연의 현상처럼 사람의 운명도 나 하나만으로 이루어지는 건 없다. 지금 복을 받고 있다면 내가 잘해서 모든 게 생겼다고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보이지 않는 기운 나도 모르는 누군가 덕분에 오늘의 큰 복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없는 복을 받았다면 감사하게 여겨라.

2021-09-29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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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수명장수의 역설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에 관한 자료를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국왕 27명의 평균 수명이 46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가장 장수한 영조는 81세에 세상을 떠났고 그 다음은 72세까지 산 태조이다. 요즘 남성들의 기대수명이 80세라는 걸 생각해보면 많은 차이가 있다. 조선시대 먹을거리가 풍부하지 않았다고 해도 국왕이 섭취하는 음식은 달랐다. 의료기술이 발달하지는 않았겠지만 국왕은 최고의 의료 혜택을 받았겠고 생활여건이 가장 좋았음에도 장수라는 축복을 누리지 못했다. 제주도에 관한 기록을 보면 다른 면에서 놀라운 사실이 눈에 들어온다. 조선시대 제주에는 100세 넘는 노인이 많았다는 것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이익의 성호사설에 보면 140세도 있었다고 한다. 제주는 해산물이 풍부하지만 기후도 좋다고 할 수 없고 물이 풍족하지도 않았지만 장수하는 사람이 많았다. 학자들 분석에 의하면 육지생활과 다른 게 있다고 한다. 우선 소식이다. 배부르게 먹지 않고 배가 고프지 않을 정도만 먹는 식습관이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 바다에서 채취한 식재료들이 모두 신선한 건강식이었다는 점도 장수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하는 것도 특징이다. 쉼 없이 몸을 움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해지고 장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달리 장수하는 팔자를 지닌 사람이 있다. 오행이 균형 있는 구성을 갖추고 운의 흐름이 모나지 않아 원활해 장수를 한다. 한데 장수 팔자에 역설이 숨어있는데 자기가 장수한다는 과도한 믿음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사람이 종종 있다. 결국 병을 얻어 고생하고 사주에 나온 만큼의 수명을 누리지 못하기도 한다. 좋은 사주로 타고난 운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그에 맞은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다.

2021-09-28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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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다라망(因陀羅網)

불가에는 인다라망이라는 말이 있다. 인다라망은 인드라에서 나온 표현이다. 우리 한민족에게 친숙한 제석천왕의 산스크리트어 표기가 '인드라'인데 인드라왕의 그물이라는 뜻에서 '인다라망'이라 표현된다. 인다라망은 제석천이 사는 도리천궁이기도 하는 선견성(善見城) 위의 하늘을 덮고 있는데 그 그물코마다 보배 구슬이 박혀 있고 거기서 나오는 빛들이 무수히 겹치며 세계를 비춘다. 불가에서는 인드라망으로서 온 세계가 서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고 따라서 자기 혼자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존재로서의 기본 전제도 함축하고 있다. 인다라망을 떠올리는 것 은 최근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의 치하로 들어가게 되면서 그곳 국민이 겪고 있는 혼란과 고통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정치적 동지니 적이니 하는 개념을 떠나 종교적 신념 아래 행해지는 폭력과 횡포 속에서 고스란히 그 고통을 떠안는 것은 힘없는 국민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 아니던가. 신을 위하여 인간이 존재한다는 게 율법이란 말인가. 이럴 때 종교는 마약이라 본 막스 레닌의 생각에 자못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기아와 전쟁 종교 정치적 압제 민족 간 증오와 분열 등으로 세계 도처에서 신음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코로나 현실 속에서 이상 기후까지 겹쳐 지구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상황이지만 어떻게 하면 그들이 겼고 있을 두려움과 공포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해본다. 무엇보다 무릇 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횡포와 폭거에 몹시 고통스럽다.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던 유마거사의 통렬한 외침이 다시 절절히 느껴진다. 누굴 위한 신인가. 제석천왕의 인다라망처럼 그들이 짓고 겪는 고통이 곧 너울거리며 전 세계로 울려나갈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2021-09-27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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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려

"겨울이 좋아 여름이 좋아"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무척이나 변덕스럽다. 뜨거운 여름엔 겨울이 좋은 것 같고 추운 겨울엔 여름이 좋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상황 따라 변덕을 부린다. 폭염이든 혹한이든 빨리 벗어나고 싶은 게 본능이다. 날씨는 자연 현상이니 사람이 어찌할 수 없지만 사람의 마음은 자기 노력으로 자신의 역량만큼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석가모니는 왕자로 태어났음에도 세상 번뇌에 시달리다 수행의 길로 나섰다. 고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깨달음을 대중들에게 설법하는데 남은 생을 바쳤다. 석가가 설법에 힘쓴 것은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고 대중이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더불어 고해라 불리는 사바세계에서 편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자비의 실천이었다. 석가의 마음은 숭고한 인본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인본주의는 인간 자체의 가치를 보호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게 하려는 정신이다. 동서고금에서 발현했던 다양한 철학들도 이런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의 아픔에서 벗어나 평안한 하루하루를 영위할 수 있게 위안을 줬다. 동양에서 힘겨운 민초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던 철학의 하나로 명리학을 빼놓을 수 없다. 눈앞에 닥친 흉한 일을 피하고 미래의 희망으로 이끈 것이 명리학이다. 그런 관점에서 명리학은 인본주의를 토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도시화가 심한 현대사회는 인본주의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드넓은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누군가가 위안을 주고 힘을 주고 평화를 줄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현실에서 석가의 설법이든 철학의 판단력이든 지혜나 물질이든 그 어떤 것이든 곁에 있는 사람에게 힘이 될 만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배려를 펼쳐보자.

2021-09-24 06: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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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다시 일어서는 힘

"가장 큰 영광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게 아니라, 실패할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희망을 강조하는 이 말을 한 사람은 넬슨 만델라이다. 이력을 살펴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그는 고난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노벨평화상을 받고 대통령 직에 올랐던 그 이전에 흑인인권 운동을 펼치다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27년을 복역했던 사실이 그를 만든 이력이다. 만델라에게 인생이란 실패와 좌절이라는 단어와 같은 뜻이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을 원망할 상황에서도 그는 언제나 다시 일어섰다. 대통령이 되었고 나라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고통이 오면 그 파도를 올라탔고 희망이 오면 다시 새로운 파도에 올랐다. 마치 자연과 우주의 이치에 통달한 것처럼 물 흐르듯 받아들였다. 자연과 우주의 이치는 신비하면서도 아침에 떠오른 해는 저녁에 지고 다음날 아침 다시 떠오른다. 달 역시 보름달이 되었다가 초승달이 되고 다시 보름달로 모양을 바꾼다. 모든 자연현상에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다는 말이다. 사람의 운명도 마찬가지이다. 규율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보이지 않는 사이클을 타고 흐른다. 기쁨 가득한 날이 지나면 고통의 파도가 쏟아지는 날도 있다. 동양의 오래된 철학인 명리학은 이런 인생의 흐름을 기반으로 삶을 발전시키고 위로해왔다. 만델라는 명리학의 사이클처럼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며 운명을 개척해 나갔다. 살면서 험한 일을 만나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그것 역시 마음대로 되는 일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험한 일이 닥쳐왔을 때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다. "내 성공만으로 나를 평가하지 말고 얼마나 많이 좌절하고 쓰러지고 다시 일어났는지로 나를 평가해 달라." 우리에게 전한 그의 말이다.

2021-09-23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