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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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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로초

태어나면 늙어 가고 병이 들며 결국은 죽음을 맞게 된다. 노화를 막고 장수하고자 하려면 좋은 음식과 효험 있는 불로초 같은 명약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마음을 잘 다스리는 것이 불로초보다 더 훌륭한 명약인 것을 간과한다. 명약은 구하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다. 마음공부는 따로 돈이 들지 않는다. 꼭 명산 깊은 곳에 들어가 수련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세속과 떨어진 고요한 산속은 공기도 좋고 저절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니 금상첨화의 조건이긴 하다. 그런데 지금 자리에서 내 마음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만 알아차리는 노력만 하여도 마음의 파도가 가라앉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필자는 공부하면서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알게 되니 하심에 노력한다. 심오하다고 여겨지는 주역(周易)은 제왕의 학문이라 불리었다. 나라를 경영하는 자라면 천도(天道)와 인문(人文)을 알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복희씨와 우왕은 하늘의 계시를 직관하고 통찰하는 지혜로써 역의 팔괘를 만들고 홍범구주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것이다. 이것이 유명한 하도낙서(河圖洛書)로서 주역의 근간이며 천자들뿐만 아니라 바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익히고 배워야 했던 것이다. 마음공부를 명상이나 선(禪)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너무 소극적이다. 일상을 등지고 하는 마음공부는 숲 속 안에서만 효험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오랜 수행을 했다는 사람들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쉽게 화를 내거나 자기 고집이 더 강해지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되기에 하는 소리다. 원효대사가 촉망 받던 훌륭한 출가자였지만 세속으로 들어와 풀뿌리 불심을 편 이유가 여기 있을 것이다. 마음이 밝아지면 굳이 불로초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2021-11-17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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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의외의 길조

표범은 설명하지 않아도 동물의 왕이라는 사자도 꺼리는 적수이다. 그러니 경쟁에 탁월한 조건을 지닌 것은 따 놓은 당상일 터이며 까마귀는 의외로 매우 영리한 새이다. 우리들이 머리가 둔한 사람을 일러 조두(鳥頭)라고 표현하는데 이 개념에 전혀 맞지 않는 새인 것이다. 경쟁에 능한 것은 힘으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머리로 지혜로 싸우는 것이 상수이기 때문이다. 계의신결을 보면서 까마귀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꺼리는 새지만 서양에서는 길조로 여긴다. 특히 현대에 들어 우리나라에서 까마귀는 흉조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까마귀는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삼국시대 때부터도 환영받는 새였다는 것이 여러 기록에도 있다. 고구려기 중에서 삼족오(三足烏)라는 깃발은 까마귀를 의미하며 신라시대 때도 마립간의 암살기도를 까마귀가 알려줬다 하여 해마다 오곡밥을 지어 까마귀에게 바치는 일까지 있었다. 특히나 연장자를 존중하는 습관이 있어 유학이 만연한 조선시대에 반포(反哺)라는 호칭까지 얻게 된다. 장자와 부모를 중시하는 유교적 관념에 상응하는 새로 간주되었던 것이다. 부패한 동물사체를 먹이로 마다 않는 점 탓에 흉조로 여겨지는 듯하나 오히려 환경청소부로서 그 역할을 인정해줘야 하지 않을까. 계의신결(稽疑神訣)은 역학서 중에 상대적으로 발간 시기는 오래지 않으나 남평 문씨 집안의 가보로 내려오던 책을 한 역학자가 정리하여 발간한 역학서로 알려져 있다. 명리학의 필독서이기도 한 이 책은 체계적인 원칙으로 예측과 통찰의 묘를 보여주고 있다. 십간십이지의 특성과 물상을 통변함에 필자 역시 탐독은 물론 적용도 많이 하고 있다.

2021-11-16 06: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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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쟁에 강한 경무(庚戊)

경쟁은 인간만의 산물이 아니다. 동식물 모두에게 해당이 된다. 무릇 생명이 있는 존재라면 끊임없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숙명처럼 따라 붙는 것이다. 동물들 간의 경쟁이야 당연한 듯이 여기지만 실은 식물들도 치열한 생존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송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봤다. 더 많은 물을 흡수하기 위해 자기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 뿌리를 뻗어나가는 그 자체에 엄청난 힘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들의 경쟁이야 더 말할 것이 없으리라. 십이지(十二支)의 배속에 관한 내용을 간략히 설명한 적이 있는데 여기에 일간에 경 또는 무를 지닌 사람들은 특히 경쟁에 강한 투지를 보인다. 만약 어떤 대회나 시합에 나갔을 때 상대방 선수나 경쟁자 중에 일간(日干)이 경(庚)이나 무(戊)인 사람을 대적하게 될 때는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혹시 친구 중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말싸움이 나게 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주는 것이 친구관계를 훼손하지 않는다. 인정욕구가 강한 편이며 말로서라도 지는 것을 싫어하는 특질이 있음을 알고 이해해 주는 것이 좋다. 대신 이런 친구들은 간사하지 않다. 선이 굵은 편이며 체면을 중시 여기므로 뒤통수치는 성격이 아니다. 나름 의리도 중히 여긴다. 특별히 십간(十干)을 동물과 직접 연관 짓진 않는다 하더라도 계의신결(稽疑神訣)에 십간 마다 동물명을 언급하고 있다는 것은 십간의 물상적 특질을 연결 지어 설명하고자 한 것이리라. 이 책을 보면서 특히 경은 까마귀로 연결 짓고 무는 표범의 동물과 그 외 물상에 배속시키는 책을 보면서 느끼지만 각각의 개성에 뜻을 더하고 그 의미를 상징화 한다는 것은 직관과 신(神)의 통찰 없이는 힘든 일이다.

2021-11-15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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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너무나 쉬운 이혼

상담을 온 C씨는 결혼한 지 3년이 넘도록 처와 다툼이 잦은데다 기다리는 아이도 생기지 않아 고민이 깊었다. 차라리 좋은 부부인연이 아니라면 아예 아이가 없을 때 이혼을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의 방향을 묻는다. C씨와 부인의 사주를 보니 나이는 경오년 동갑인데 태어난 날 역시 서로 금국(金局)으로 부딪히면 쨍!하고 소리가 난다. 한쪽이 귀를 막고 입을 다물면 그런대로 조용히 넘어갈 수 있는데 서로 성정이 비슷하니 마음을 다치지 않을 재간이 없다. 이럴 때 부부사이를 중재해주는 기운을 지닌 아기가 있다면 그런대로 넘어갈 수가 있다. 특히나 C씨 부부는 아이가 없어서 서로 날카롭게 부딪히는 것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으니 당연 이혼을 반대했다. C씨 부부는 팔자에 자식운도 분명히 들어와 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총명한 자식을 두어 알콩달콩이 펼쳐진다. 서로 성향이 비슷한 부부의 경우 부딪힐 확률도 높지만 좋은 운기가 함께 할 때는 마치 불길이 바람을 받아 활활 일어나듯 발전운도 커진다. 이에 아내의 잔소리를 음악소리로 듣는 연습을 하라 했다. 예전과 달리 임신을 위한 좋은 의술들도 많이 수월해졌으니 아이 낳도록 신경 쓴다면 분명 웃을 일이 더 많은 날들이라고. 서로 극함이 크다면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 것도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악연이라는 것은 서로의 성정이나 균형이 맞지 않을 때를 뜻한다. 절대적으로 못된 성정과 기질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그러한 사람 역시 누군가에게는 좋은 인연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부인의 잔소리만 참으면 되는데 젊어서인지 그게 잘 안 되는 것이다. 사실 잔소리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데도 없을 것이지마는.

2021-11-12 06: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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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받아들임

최근에 얘기를 나눈 지인이 책 이야기를 꺼냈다. 로마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명상록이라는 책이었다. 지인은 무엇보다 어느 한 구절에서 크게 공감했다고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자신에게 말하라. 오늘 나는 배은망덕한 자 약자를 괴롭히는 자 거짓말쟁이를 만나게 될 것이다' 라는 구절이었다. 사람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고 직장생활이 힘들었던 지인은 어디에나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걸 그게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걸 받아들이니 신기하게도 마음이 차분해지고 힘이 나더란다. 사람의 운(運) 운이 새로 트이는 개운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게 있다. 다른 사람은 좋은 운을 누리는데 나는 운이 안 좋아서 힘든 일이 자꾸 생긴다는 것일까. 세상이 왜 이렇게 불공평 하느냐고 넋두리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건 변하지 않는 진실이다. 어떤 일이든 공평할 수는 없다. 운도 마찬가지여서 모든 사람이 좋은 운을 타고 날 수는 없다. 문제는 운에 있는 게 아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문제이다. 사람은 대부분 비슷하게 살아가기 마련인데 나만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니 마음도 몸도 더 힘들어진다. 누군가는 덜한 운이 분명히 있다. 그런데도 덜한 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부족한 운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마음의 불편함이 가벼워진다. 그렇게 평정심을 갖게 된 사람은 다시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새로운 모색이 상황을 나아지게 만들고 운이 열리는 단초를 불러온다. 개운을 가져오는 건 불평과 분노가 아니라 받아들임이다.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받아들이고 나면 새로운 방향으로 운이 열리는 현실을 만날 수 있다.

2021-11-11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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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름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도 인생이며 시시콜콜 따지기만 전념하는 사람도 있는 게 인생사이다. 어느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사주에도 관한 실력이 없거나 부족한 성명학자도 있게 마련이다. 음령오행이나 삼원오행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주에 조예가 깊은 성명학자는 음령오행이나 삼원오행보다는 자원오행을 중시한다. 필자는 스승께서 음령오행이나 삼원오행 보다는 자원오행을 중시하는 수업을 받아 자원오행을 중시한다. 스승님은 이름이 운명에 미치는 작용력을 자원오행이 70%이상 대부분으로 측정하셨다. 물론 자원오행 음령오행 삼원오행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이름을 작명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다. 가능하면 자원오행과 음령오행 까지는 만족시키려 노력하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자원오행 하나라도 만족 시키는 것이 최선의 작명법이라 생각하고 있다. 수리를 갖고만 이름을 짓거나 길흉을 판단하는 분이 있고 이름을 요청할 때 아는 게 병이라고 숫자 수에만 초점을 맞추는 의뢰인들이 있기도 하다. 자원오행으로 지은 이름이 삼원오행에 의해 불길한 숫자가 나왔다 해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기를 바란다. 사람뿐 아니라 현존하는 동물식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을 마감할 때 까지 운명과 숙명이 있다. 대사전에 운명이란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초인간적 위력에 의해 지배된다고 생각되는 신상에 닥치는 길흉화복이라 되어있다. 숙명은 날 때부터 타고 났다고 하는 피할 수 없는 정해진 운명으로 되어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중요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겠냐마는 빈부귀천 생사고락은 운명과 숙명 안에 있는 각자의 사주팔자와 운의 흐름에서 영향력이 미쳐지는 것이다.

2021-11-10 06: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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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명학

성명학에서 음양과 자연수와 오행으로 보는 이름의 운명을 후천적 운명이라 한다. 자연수와 오행을 잘 갖추면 부모 및 윗사람이나 교육과 사회적인 환경으로 좋은 혜택을 받으며 성장을 하게 된다. 인간관계에서도 귀인이 따르고 흉사를 피하게 된다. 이름에는 수리(數理)와 길흉관계에서 숫자가 부여되는데 고전적인 관법에서는 불리한 숫자에 해당되는 글자나 사람위에 사람이 있던 시절이라 불용(不用)글자가 많아서 작명시(作名時) 주의할 글자나 쓰면 불리한 글자가 많았었다. 예를 들면 21수 두령(頭領) 33수는 왕성고과(旺盛孤寡)로 여성에게는 불리하다했다. 그러나 현대적인 관법에서는 과거에 나쁘다는 숫자의 획수나 불용글자 의미도 좋은 뜻으로 변화되어 사용되며 풀이하고 있다. 그것은 음(陰)의 시대이며 집안에서 살림만 하고 있던 옛날과는 달리 현대여성도 남성과 같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예로써 역마살과 도화살이 예전에는 흉한 살(殺)로 보아왔지만 현대는 그렇지 않다. 역마살은 진취적인 기상으로 고향을 떠나 밖으로 향하는 강한 행동력과 실천력을 의미하며 도화살은 사회활동에서 대인 관계가 원만하며 인기가 좋음을 의미한다. 성명학의 오행에는 자원오행(字原五行) 음령오행(音靈五行) 삼원오행(三元五行)이 있다. 자원오행은 사주에서 필요로 하는 오행의 글자를 한자의 글자 뜻에 따른 오행이며 음령오행은 발음에 따른 오행이다. 삼원오행은 획수의 수리에 따른 오행이다. 자원오행은 오행으로 팔자의 균형을 맞춘다 할 수 있다. 음령오행은 발음을 중시하므로 사주를 보완하는 데는 의미가 없다. 삼원오행도 성명학의 수리적 관점일 뿐 사주의 보완적 의미는 없다.

2021-11-09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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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상의 메시지

사람이 죽으면 그만인 것 같으나 과연 그럴까. 잘살고 있을 때는 관심이 없다가 위기가 처할 때 신을 찾거나 조상을 찾는다. 조상과 신(神)과 나(身)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육신의 삶은 짧고 영혼은 길다. 육신을 갖고 사는 것은 길어야 백년을 넘기지만 영혼은 수백년 수천년까지 간다. 이에 대해 머잖은 시기에 tv화면처럼 미래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기기가 나오리라 본다.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것은 나의 전신인 조상세계의 파장이다. 그것을 믿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절대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를테면 평소에 부부가 다투어보라 자녀가 어떤 모습으로 있으며 집안 분위기는 어떠한지를. 평온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그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던가 조상님이 공덕을 많이 쌓았다던가. 조상의 공덕이 없었다면 다음 자손을 위해 나(身)라도 현생에서 덕을 나누어야한다. 이는 조상의 영혼이 편한 곳에 계셔야 자신이 평안하고 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 이치이다. 사람이 죽으면 저승으로 간다하는데 그곳에서도 갈림길이 나눠진다. 염라대왕이냐 옥황상제님 앞으로 가느냐. 지옥세계냐 천상세계로 가느냐 갈림길이다. 조상의 영혼이 편한 곳에 있으면 내가 잘되고 하는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데 고통을 받으면 자신에게 좋은 파장을 미치지 못하여 편안할 리가 없다. 특히 영혼이 고통을 받으면 자신에게 구원해 달라고 메시지를 보내는데 우선 꿈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내면 풍파를 보내고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게 만든다. 이는 결코 나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며 나의 조상세계에서 무엇인가 의사전달을 하려는 메시지임을 간과하지 않기를 바란다.

2021-11-08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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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업가와 월급쟁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회사를 나왔죠. 창업하고 보니 참 잘한 것 같아요. 제 성향에 잘 맞아서 잘해나가고 있어요." 1인 회사를 운영하느라 바쁜 삼십 대 후반 여자분이 하는 말이다. 전에는 스무 명 정도가 일하는 회사를 다녔다. 업무 독립성이 없는 것은 소규모화사다보니 이해를 했으나 지나치게 간섭이 많았다. 일은 잘해나갔지만 신속하게 일을 처리하는 그녀의 스타일에는 맞지 않았다. 사사건건 불평할 수만은 없어 퇴사하고 창업을 했다. 창업을 하니 실적도 잘 나와 더욱 열심이다. 강한 추진력 있고 사업가 스타일인 그녀는 자기 방식대로 일할 수 있으니 좋다는 것이다. 직장생활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지만 맞지 않으면 남보다 더 힘겹다. 반면에 월급쟁이 사주로 신약한 사람이 사업을 한다면 그것도 감당하기 힘들다. 몸도 힘들고 심리적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느낄 수밖에 없다.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소득과 그에 맞춘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이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사업을 하는 건 잘 맞지 않는다. 상담자는 강한 기운의 성향 따라 직업을 선택하여 잘되어가는 경우이다. 일이 즐거워 성과도 좋아진다. 특히 신세대는 그런 면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할 것이다. 그 다음에는 타고난 사주나 기질에 적합한지 상담을 청한다. 지난번 상담을 청한 스물 후반 여자분은 대기업을 다니다 퇴사하고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자기는 프리랜서가 더 적합한 스타일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벌이는 조금 적어졌지만 시간을 활용하며 만족하고 있다. 그렇지만 몇 십 년 종사해야하는 직업의 종사자들이 다 자기에게 잘 맞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가를 생각해서 그만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신중할 필요는 있다.

2021-11-05 06: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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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성냄도 살(殺)이려니

팔자구성으로 쉽사리 판단할 수 있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성격이다. "성격대로 사는 것이 팔자"라는 표현만 봐도 알 수 있다. 대부분 성질 급한 사람들은 사주구성에 뿌리를 둔 화(火)구성이 드러나 있는 게 기본이다. 불이라는 것은 뜻 그대로 만나는 것은 태워버리는 특성이 우선적이라 성격적으로 급하며 열정적인 기질인 것이다. 화끈하고 속 시원한 측면이 있기도 하다. 화는 계절적으로는 여름이며 색으로는 붉은 색이요, 방향은 당연 남쪽을 나타낸다. 뭐든지 적당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나칠 때는 과유불급이라 사주에 화국(火局)이 강한 사람이면 자기조절이나 감정제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과거 일이년 전에 발생한 일로 어떤 여성이 자동차를 몰아 편의점으로 돌진한 사건이 있었다. 이런 황당한 일을 일으킨 이유가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사생대회에 제출한 딸의 그림이 누락되자 그 화를 주체하지 못해서 그랬다는 것이다. 그보다도 좀 더 오래 전에는 벤츠차를 몰던 어떤 남성이 자신의 핸드폰에 문제가 생겨 따지다가 잘 해결되지 않자 화가 난다고 핸드폰 제조사의 회전문을 들이박은 사건도 있었다. 최근에 어느 대사 부인의 옷집 직원을 때린 일들을 보면서 이 밖에도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여 잠시 참으면 될 일에도 감정풀이를 해대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아마 그들은 사주에 단지 화 오행이 강할 뿐만 아니라 상관 양인살(羊刃殺)이 함께 할 것이다. 양인 신살은 백호살이나 괴강살 못지않은 고집이 강하다. 신살(神殺)이름 중에 칼날을 뜻하는 자(字)가 들어 있듯 화가 나서 하는 행동이나 말에는 칼날로 베는 것과 같은 독설이나 상처를 주는 행동을 한다고 보니 주의를 당부한다.

2021-11-04 06: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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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는 일원이며 신

통근(通根)이라 함은 천간(天干)의 같은 오행이 지장간(地藏干)에 같은 동일 오행이 들어 있음을 말한다. 오늘 을묘일(乙卯日)에 태어났다면 을(乙)을 일원(日元)이라 하며 신(身)이라고도 한다. 일원이 통근하면 신강하다 할 수 있으나 신강과 신강격은 다소 다른 개면이다. 신강격(身强格)은 팔자가 세다 할 수 있으나 학자라면 그런 표현을 잘 쓰지는 않는다. 신강은 일원이 팔자 어디에든 한군데라도 통근하면 신강하다 할 수 있고 전체적으로 일원을 도와주는 글자가 지지에 많을 때는 신강격이라 한다. 팔자의 일원을 중심으로 왕(旺)이나 쇠(衰)를 판별하려면 태어난 월(月)에 포커스를 맞춰 천간의 동태에 따라서 통근하는 동일 오행이 있으면 계절의 힘을 얻었다하여 왕하다 할 수 있다. 강하다 해서 왕하다 할 수는 없지만 천간이 지지에 뿌리를 내린 통근의 경우 강하다하며 천간이 월지에 계절을 즉 월령(月令)을 얻을 경우 왕하다 한다. 부자팔자의 전형적인 유형은 신강재강 신왕재강 신강재왕(身强財强 身旺財强 身强財旺)으로 팔자에 나타난 신이 강하고 부를 조율하는 성분인 재(財)가 왕하면 전형적 부자의 팔자이다. 강과 왕의 차이는 고서에는 신왕재왕하면 부격의 전형이며 평생부자라 하는데 실제 못산다하면 팔자가 신왕재왕이 아닐 것이다. 또한 신왕재왕과 신강재강은 많은 차이가 있다. 신왕재왕은 재신(財神)이 월(月)에 통근을 하여 계절을 얻었으니 부격의 전형으로 부의 자산을 계속 이어간다. 신강재강은 부자였을 때가 있었고 재물의 부침을 겪기도 한다. 신왕과 신강은 동일시의 개념이 아니다. 이처럼 팔자의 각 글자의 힘의 세기를 살펴 평형을 이루는 요소를 찾는 관법을 이법(理法)체계라 하여 강약을 구분한다.

2021-11-03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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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통근(通根)

오늘 11월 2일 날 태어난 사람은 갑인일(甲寅日)갑일주(甲日主)로 목명(木命)이 된다. 갑은 개과에서 여우같은 성향을 띠며 자립심 자수성가의 유형이다. 계집이 늙으면 여우가 된다 는 속담이 있는데 지혜롭고 독립 의지가 강함을 의미한다. 갑목(甲木)이 강(强)하냐 약(弱)하냐를 파악해보자. 육십갑자(六十甲子)에서 첫 시작의 글자인 갑자(甲子)의 자(子)인 수(水)는 갑(甲)의 목(木)을 수생목(水生木)으로 생하여 강하다 생각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갑목 이것이 강하려면 뿌리를 내려야 한다. 뿌리를 내린다는 것은 지지(支地)에 같은 목의 기운이 있어야 하는데 자(子)에는 목(木)이 없다. 그렇다면 오늘 태어난 갑인일 경우 갑의 글자가 인(寅)에 보면 목의 기운이 있다. 갑인(甲寅)갑목이 인(寅)에 뿌리를 내린 것이다. 뿌리를 내린 것을 통근(通根)이라한다. 통근해야만 강하다는 말을 쓴다. 지지 안에 숨겨있는 글자를 지장간(地藏干)이라 하여 천간과 같은 오행의 기운이 있다는 개념으로 연해자평(淵海子平)에 심효첨이 통근편에 서술하고 있다. 갑목이 뿌리를 내리는 인(寅)의 글자 지장간에는 천간(天干)의 글자 무병갑(戊丙甲)이 들어있다. 사주팔자는 8자지만 이와 같이 지지속에 보이지 않는 숨겨진 천간의 글자가 있다. 이는 다른 말로 암신(暗神)이라하며 허자(虛字)라고도 한다. 보이지 않는 글자로 보이지 않는 글자의 동태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글자가 어떤 조합을 이루느냐에 따라 놀라운 추리를 할 수 있는데 이를 지장간 이라한다. 그 사람이 강하냐 약하냐를 구분하는 것은 지지가 강하냐 약하냐가 아니다. 지장간이 갖고 있는 같은 동일 오행 뿌리를 천간이 내리고 있느냐에 따라 천간의 동태로 강약을 구분한다.

2021-11-02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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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하기 좋은 때

개천절은 양력으로는 10월 3일이지만 전통적으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개천절은 음력 10월 초사흘이었다. 하늘은 높고 계곡물은 차지는 음력 시월이야말로 우리 한민족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추수 이후의 천제를 지내는 감사기간이다. 기원전 2333년에 단군이 고조선을 건국하였다는 기록이 있는데 참성단은 봄가을로 하늘에 제사를 올리기 위해 쌓은 제단이었다. 고려시대 권근의 양촌 집에도 고려 태조 왕건 이전부터 이미 참성단에서 단군에 제사를 올렸다는 구절이 있다 하니 최소한 1천 년 넘도록 지켜온 풍습이다. 필자도 이 시기에는 강화도 참성단을 참배하곤 하며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 신도 분들의 안녕과 만사형통을 기원하며 시월 기도를 올려왔다. 조선 이후로도 음력 시월은 농사일을 거의 끝마치고 겨울을 맞는 채비를 하기 시작하기 전에 조상님들과 옥황상제를 비롯한 여러 천신들께도 제사를 지내던 시기이다. 우리민족은 삼신사상이 있었으니 한 해의 농사일을 잘 마무리함에 대한 감사와 또 다시 맞이할 내년에 대한 기약을 담아 삼신 상제님께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도 있다. 하늘과 땅 인간세상을 다스린다 하여 삼신 상제라 하는데 일단 옥황상제로 대표되는 개념으로 보인다. 나라가 주관하여 지내는 참성단 제사와는 달리 민간적으로도 시월상달 고사라 하여 필자의 얼릴 적만 해도 각자 집에서 시루떡을 찌고 술잔을 올려 간소하게 지내는 고사가 일반적이었다. 집에서 찐 떡을 이웃에 나누느라 심부름 다녔던 기억도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 순간 단절된 민속 풍습으로만 회자되는 것 같아 아쉽고 안타깝다. 하늘이 열리는 음력 시월 어느 하루 마음을 정갈히 하여 나름 간소한 공양물을 올리며 기도발원을 해보시길 권해본다.

2021-11-01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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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노래 중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란 가요가 있었다. 사랑에 있어 수동적으로 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기다림에 익숙한 것이 여자의 운명처럼 여겨지던 전통사회에서의 감성이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사이라 할지라도 혼례식 전에 아기를 갖게 되면 은근 비난(?)을 감수해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하더라도 임신을 하게 되면 남자는 그 결혼을 받아들여야 했던 시절도 그리 먼 얘기가 아니었던 것이다. 우리 뇌리에 강하게 박힌 철칙 한번 떠난 배를 다시 항구로 되돌리기는 힘든 일이다. 라는 것인데 그러나 시대가 바뀐 요즘도 그러할까. 어디 마음이 변하는 것이 남자만의 감정일까. 요즘 젊은이들이 듣는다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요즘은 꼭 결혼을 해야만 아기를 낳는다는 인식도 약해져가고 있다. 오히려 혼전 임신을 반기는 분위기다. 가정 차원에서는 결혼도 하고 애도 낳는 효도를 하는 것이다. 과거 남자의 가부장적 의식으로 셀 수 없는 우리의 어머니 할머니들이 눈물 흘려야 했던 시절 여자들의 희생을 미덕이라 여기며 당연시 여기던 그러한 시절이 있었기에 오늘날 여권신장의 바탕이 되었을 수도 있다. 지금도 이슬람권 국가들의 여성에 대한 인식을 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이다. 평등해지는 것은 반길만한 일이다. 그러나 걱정스럽게도 젊은 남녀들의 적대적인 감정싸움이 강해져 흔히 말하는 '메갈'이니 '김치녀' '한남' 등의 신조어들이 탄생할 만큼 남성 여성간의 갈등이 심화되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우려된다. 세상은 조화다. 음과 양이 조화를 이룰 때 완벽해진다. 지나치면 부족한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듯 과해질 때마다 잠시 숨을 고를 필요가 있다. 세상만사가 조화를 찾아가는 방식이다.

2021-10-29 06: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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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졸 혼

필자의 지인은 일 년 전에 퇴직을 했다. 금융회사에서 근무하여 퇴직할 때 명퇴금도 받고 금융권은 명예퇴직제도가 있어서인지 은퇴할 때도 퇴직금 외의 자금을 더 손에 쥘 수 있었다. 선대로부터 받은 자산도 있어 퇴직 후의 생활도 안정이 확보된 상태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부인이 기다렸다는 듯이 졸혼(卒婚)을 요구하고 나왔다. 자녀들의 결혼문제가 남아 있으니 이혼은 좀 그렇고 졸혼이 그나마 대안이라며 여태껏 돈 버느라 온갖 애 다 쓰다가 이제 여유 있게 취미생활도 하며 지내볼까 했더니 아내로부터도 퇴직을 당하게 된 것이다. 결혼을 하고 삼십년이 되도록 부인은 애 낳고 산후조리 할 때만 빼고 거의 매주말이면 시댁에 가서 종일 보내야 했다. 명절이며 제사며 생신 때는 당연하고 김장을 담굴 때나 동지 때도 시댁의 호출은 기본이었다. 시댁은 재산도 물려줬으니 나름 당당하게 자식바라기에 떳떳했다. 근데 며느리가 반기를 든 것이다. 남편 회사 다니는 동안 내조를 잘 했으니 이젠 당신만 퇴직이 아니라 나도 며느리 노릇에서 퇴직하고 싶다는 이유가 골자였다. 살 집과 함께 생활비는 남편이 받는 국민연금액의 반을 달라고 했다. 처음 들었을 때 필자를 찾아와 하소연할 때만 해도 우선 주변에 창피할 것부터 떠올랐다. 필자는 이혼 요구를 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으로 알라고 했다. 부인이 신경쇠약증세가 있는 것도 알게 모르게 시집살이의 고충이 컸던 것을 이해해 줘야 했다. 부인은 남편 퇴직 후에 아들(남편)이 퇴직하여 시간이 더 여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시부모님들이 더 자주 부르는 것이 더 힘들었다. 용기를 낸 것만도 그 부인에게는 마치 노라가 인형의 집에서 뛰쳐나오듯 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2021-10-28 06: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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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연

민둥산에 쓸쓸한 바위처럼 고독한 삶이 있다. 2년을 그럭저럭 만나다가 사소한 말다툼이 결별로 이어진 사례이다. 남자로서의 자존심에 여친 에게 행복을 기원한다며 돌아서 왔지만 잘못했다고 빌며 매달렸어야 하는 거 아닌가. 라는 후회로 몹시 괴롭다고 했다. 두 사람 생년월일을 보니 헤어진 일은 여자 월지와 일지에 자유분방한 살이 있었고 무엇보다 관살혼잡 사주로서 이 남자와 2년을 사귄 것만도 대단한 일이다. 남자만 몰랐지 양다리 삼다리를 걸쳤을 것이다. "인연이 있어 만났지만 결혼까지 안 간 것이 그리 애통해할 일은 아닙니다. 낭비벽도 심해 결혼을 해도 싸움이 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말에 깜짝 놀라며 사실 싸우게 된 것도 아가씨가 쇼핑을 좋아하고 씀씀이가 헤퍼 명품지갑과 가방을 사줬다. 어떤 때는 남자 카드를 빌려 몇 십만 원 하는 명품 스카프를 사기도 하는 등하여 소비 습관을 지적했다가 그 사단이 난 것이라 했다. 몇 달 전엔가 어떤 아가씨가 결혼을 앞두고 사귀던 남자와의 스캔들이 알려져 하루 전에 결혼식이 취소되는 사태로 인터넷을 달군 일이 있었다. 그 때 사람들 반응은 혼사가 깨진 일 자체가 신랑될 사람한테는 너무나 다행한 일이었다며 조상님들이 도우셨다는 반응이 댓글을 달궜다. 사실 드러나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주변에 종종 있는 해프닝들이다. 남자는 건실한 가장의 사주다. 사치벽이 있는 여자의 입장에서는 좀스러워 보일 수도 있다. 여자는 관살혼잡에 암합도화가 있으니 헤어진 것이 과정이라고 일러주었다. 필자의 대화에서 수긍을 하며 마음정리가 확실히 되는 것 같다며 다시 꼭 여쭤보러 오겠노라며 돌아갔다. 세상에 우연은 없다. 본인의 운기대로 가려고 발생하는 일인 것이다.

2021-10-27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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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생배필 인연

팔자에 권형 절충체계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아 조화를 이루는가를 보는데 이를 궁합을 본다는 표현과 일맥상통한다. 상담을 온 J여사는 딸이 선배의 소개로 만난 남자 친구라며 아파트 정문 앞에 데려다 주는 모습을 우연히 보았다. 둘이 서 있는 모습이 얼마 만난 지도 되지 않은 시간에 비추어 매우 친한 것처럼 느껴졌다. 딸과 혹 사주를 맞춰보아 무난한 인연이 아닌 것 같으면 아예 초장에 결론을 내어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행동에 앞서 우선 상대방의 인성이라도 괜찮은지 궁금하기도 했다. 남자는 1989년생이고 J여사의 딸은 1993년생으로서 기사생 계유생의 만남이다, 일단 겉궁합은 통과다. 태어난 월일시를 맞춰보니 천생배필었다. 남친의 사주에는 일귀(日貴)라고 하여 생일지(生日支:태어난 날)에 천을귀인(天乙貴人)의 상을 두고 있으니 사람 됨됨이가 순수하고 복록이 두텁다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사람은 원래 부인에게 잘하며 가정에 충실하다. 흔히 말하는 가화만사성을 이루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남친만 좋은 것이 아니라 청년의 사주에 부족한 수기운을 J여사의 딸은 충분히 균형을 이루니 남편이 어려움에 처해도 부인으로부터 처덕을 기대할 수 있는 조합이다. 서로에게 길명(吉命)이 되는 것이다. 이참에 결혼을 서두른다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으니 걱정 말라 했다. 옛날 같으면 얼굴도 안보고 부모가 혼사를 정해주어도 평생을 해로할 수 있는 천생 배필 인연이다. 두 사람의 궁합은 청룡반수(靑龍返首)라해 나무가 태양을 만나고 횡당유영(橫塘柳影)으로 물을 만난 듯 가족 더 나아가 조직전체가 평화롭다. 환희 웃으며 택일하러 올 때 또 뵙겠다며 돌아가는 J여사를 보는 마음도 환하게 펴져왔다.

2021-10-26 06:00:3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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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12지(支)의 배속

오늘은 병오(丙午)일 양간의 화(火)로 병(丙)화에 사슴이 배속된다. 새끼는 어미와 다른 암컷과 함께 무리를 짓고 수컷은 수컷들만의 무리를 지어 사는데 사람관계에서 양보나 타협이 어려운 특징으로 나타난다. 야간에 불빛을 봐도 도망가지 않고 다가오는 습성도 있는데 친화력과 대담성이 있다. 뿔이 화근이 되어 사향(麝香)으로 인해죽고 우화(寓話)에는 뿔로 인해 덫에 걸리는 일을 보게 되는데 교만을 조심하라는 의미이다. 음의 정화(丁火)에 노루로 야산의 음지(陰地)에서 서식하며 먹이를 찾아 농가에도 내려온다. 노루가 제 방귀에 놀란다는 속담이 있듯 겁(怯)이 많고 유순(柔順)하다. 일부일처제(一夫一妻制)로 암수중 한 마리가 먼저 죽으면 며칠 동안 애처롭게 울부짖으며 그리워한다. 2021 신축년 신(辛)에 대표적 텃새 까투리가 있다. 반드시 은혜를 갚는다는 새로 등장하며 위험 앞에서 꿩은 머리만 감춘다 해서 우둔함에 빗대기도 한다. 신일(辛日)에 태어난 사람은 삶이 신고(辛苦)하기 십상이다. 축년 축(丑)에 암장되어있는 계신기(癸辛己)에 계(癸)는 박쥐로 날아다니는 포유로다. 박쥐는 밤에 활동을 하는데 박쥐의 두마음이란 말이 있듯이 기회주의적인 사람에게 빗댄다. 실을 감는 기구 얼레와 같이 다양한 교분을 쌓는 것을 의미하니 분주하고 호감을 사는 편에 속한다. 기의 기토(己土)는 게 갑각류(甲殼類)로 껍데기만 까놓고 보면 너무 연약한 존재이다. 기일에 난 사람은 겉모습과 달리 심성이 착하고 여리다. 열개의 다리를 가진 게는 뾰족한 다리로 몸의 균형을 잡고 원행 이동도 한다. 게를 똑바로 기어가게 할 수는 없다는 속담이 있듯 사림의 본성(本性)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인데 불안정(不安正)하고 가출이 잦다.

2021-10-25 06:00: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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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비대면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말이 나온 게 벌써 수십여 년이 지났다. 경제학자 갤브레이스가 규정한 현대사회의 특징이 불확실성이었다. 경제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혼란스러운 시대라는 의미였다. 불확실성이라는 말은 그때나 지금이나 현대를 상징하는 말처럼 보인다. 기술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경제는 생존이 목표가 되었고 사회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알기 힘들 정도로 복잡해졌다. 새로 장만한 기기가 손에 익기도 전에 더 새로운 기기가 쏟아지고 경제는 성장하는데 살아가는 건 더 힘들어진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그래서일까. 사주 상담이나 자기 운세의 흐름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복잡한 시대를 헤쳐 나갈 지혜를 얻고 싶어 한다. MZ세대들은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는데 익숙해서 다양한 심리유형검사를 놀이처럼 즐긴다. 생존이라는 화두에 불안해하면서 위안을 얻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주 서비스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온라인을 통한 상담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이니 운세 상담도 예전의 방식과 많이 달라지는 것이다. 감염병 때문에 상담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대면 상담을 꺼리는 사람들은 전화로 상담을 청한다. 필자도 전화 상담을 하는데 전화로는 뭔가 상담하는 내용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도 않다. 상담자에게 필요한 내용 위주로 충분한 이야기가 오가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대면이든 전화 상담같은 비대면 이든 중요한 건 깊이일 것이다. 이론과 철학적 관점에서의 해석이 가능해야 처해있는 해법을 찾아낼 수 있다. 인공지능과 사이버 시대에도 명리학을 찾는 사람과 시대 흐름에 맞춰 진화하는 명리학의 모습이 흥미롭다.

2021-10-22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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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의 흐름

운명이란 초인간적인 힘이나 그 힘으로 인해 개인 신상에 나타나는 일들을 말한다. 한마디로 하면 길흉화복을 방향 짓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운명이라는 단어가 동양적 사고의 결과물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겠지만 서양에서도 운명을 무척 중요하게 생각한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보면 운명이 조화를 부리는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다. 한 사람에게 주어진 운명과 인생의 행로를 주요 테마로 한다. 동양의 명리학에서는 운명을 타고날 때부터 정해진 것으로 본다. 정명론으로 사주에 과거 현재 미래 생사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운명은 무조건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걸까. 그렇다고 말하는 각자의 운명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주어진 운명대로 사는 것일까. 인생의 주인공이 자기라는 건 부인할 수 없다. 타고난 운속에서 각자의 의지와 선택으로 흐름을 조정하고 달리하면서 살아간다. 즉 운명의 운전대는 자기가 잡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이 같은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었다고 하자. 같은 길을 달려 같은 목적지에 도착하게 될까. 출발은 같아도 운전하는 방식이 달라서 중간에 길이 바뀌고 목적지도 달라지고 도착하는 시간도 다를 수밖에 없다. 중간에 사고가 나거나 험한 길을 만나기도 한다. 살면서 어려운 일을 겪는 것과 같다. 닥쳐온 어려움을 어떻게 대응하고 헤쳐 가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진다. 그 모든 것은 자기의 판단과 선택에 의한 것이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모든 운명이 주어진 대로만 흐르지 않는 외부적 이유이다. 타고난 사주의 큰 틀에서 운명을 어떻게 운전하고 갈 것인가. 셰익스피어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평화와 행복의 길로 갈 수도 있고 비극의 문으로 들어설 수도 있다.

2021-10-21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