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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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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확증편향

사업을 시작하려는 서른 후반 직장인이 상담을 청한 적이 있었다. 왜 사업을 하려느냐고 물어보니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직장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일은 누구보다 잘하는데 사내 정치에 밀려 승진도 안 되고 억울하단다. 직장에서처럼 열심히 일하면 내 사업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다. 이 사람은 자기 말처럼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 사주를 보면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 격국과 용신으로 직업을 보니 정재가 용신인 사주이므로 안정적인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게 더 현실에 어울렸다. 정재가 역마와 동주하니 상업으로 이익을 얻을 수는 있다. 그러나 직접 뛰어드는 게 아니라 보조를 하거나 투자하는 정도가 적당했다. 지금 인정받지 못한다지만 그런 어려움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다.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반드시 드러난다. 사업보다 더 직장생활을 해보고 정 힘들면 회사를 옮기는 방법을 권했다. 그 사람이 다시 찾아온 건 일 년이 지나서였다. 자신 있게 사업을 벌였지만 보기 좋게 실패했다며 처음 상담 때 더 말려주었더라면 하는 말을 했다. 그때 필자는 강하게 말렸었다. 그런데 본인이 그 말을 듣지 않은 것이다. 명리 상담을 하면서 이런 사례를 드물지 않게 경험한다. 이미 자기의 마음이 다른 쪽으로 쏠려있을 때는 어떤 조언을 해도 새겨듣지 않는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확증편향이라고 한다.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그런데도 상담을 오는 이유는 자기 생각을 뒷받침하는 결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기대와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무시해 버린다. 명리 상담을 올 때는 마음의 대문을 열어야 한다. 어떤 말이 든 도움이 될 말은 받아들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듣고 싶은 말에만 마음의 대문을 열면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

2024-01-17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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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에덴은 어디에

'에덴동산'은 이제 고유명사를 떠나 에덴이라는 단어 자체는 낙원을 의미하는 보통명사가 되었다. 그래서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들이 하는 빵 가게나 식당의 상호가 에덴인 곳도 많다. 창세기 3장에는 에덴동산을 설명하길,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할 때 셋째 날에 물과 뭍을 갈랐으나 아직 초목과 채소를 내게 하지 않은 시점에 만들어진 곳으로서 동쪽에 있다. 현재의 명칭으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그리고 또 다른 두 개의 강 등 네 개의 강이 흐르고 있으며 탐스럽고 먹기 좋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들이 자라나 있다고 묘사되고 있다. 성경에서 말하는 에덴의 실제 소재지는 정확하지 않다. 동산 한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다고 하는데 그 유명한 아담과 이브의 스토리가 전개되는 그 나무인 것이다.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야 너무나 명백하지만 또 다른 두 개의 강인 피손과 기혼강의 위치를 모르기에 아직도 에덴의 위치는 오리무중이다. 잘은 모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꿀과 젖이 흐르는 땅인 가나안의 위치가 창세기에 묘사된 에덴동산의 위치와 비슷하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스라엘인과 아랍인들 사이에서 끊임없는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지역이자 모세가 핍박받는 유대인들을 이끌고 돌아가고자 했던 곳이 가나안이었는데, 모세 당시에 가나안이 바로 에덴이지 않았을까? 우리 동양에도 에덴 같은 곳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구상 어디에도 없는 낙원을 무릉도원이라고 명명되고 있다. 인도나 티벳에서는 샹그릴라로 불리는 그런 곳들이다. 예수님은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라고 산상수훈에서 한 말씀에서도 알 수가 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교만을, 아집을 내려놓으라는 말씀이다. 갑진년을 잘 가꿔나가시길 바란다.

2024-01-16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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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장점 살리기

우수한 유전자만 모아서 인간을 복제하는 영화가 있었다. 영화 내용처럼 인간을 탄생시키면 결점 없고 완벽한 인간이 될까. 완벽한 인간은 현실적으로도 이론적으로도 존재하지 않지만, 상담하다 보면 가끔 그런 영화 속 이야기가 생각난다. 누군가는 정말 좋은 사주를 타고 날 텐데, 자기도 좋은 사주였으면 하는 것이다. 필자도 궁금하다. 완벽한 인간이 없듯이 음양오행의 균형이 완벽하고 좋은 운세만 갖춘 사주는 없다. 어떤 사주든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이 있다. 좋은 운세가 힘을 얻는 시기가 있는가 하면 나쁜 운세가 열리는 시기도 있다. 정말 좋다고 하는 사주라고 해도 때로는 망하고 때로는 사기도 당하고 절망에 빠진다. 나쁘다고 말하는 사주도 일이 잘 풀리고 돈을 잘 벌고 행운의 시기를 만나기도 한다. 인생살이는 자기 사주를 바탕으로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중요한 건 자기 사주에서 장점이 되는 부분을 특화해 자기 특기로 삼으면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운세가 나빠지는 시기에만 신경 쓰고 나쁜 일이 생길 것만 걱정하는 데 반대로 생각해보자. 운세가 좋은 시기가 언제인지 살피고 총력을 집중하는 것이다. 기회가 왔을 때 꾀하는 일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발전시킨다면 원하는 것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좋은 성과를 축적해 놓았다가 운세가 나빠지는 시기에 어려운 상황을 보완하면 길함과 흉함의 조화가 이루어진다. 어떤 사주든 기다림의 연속이거나 험한 산길처럼 굴곡이 있다. 굴곡진 운세를 만났을 때 기다려볼 것이냐 어느 운을 따르느냐에 따라 인생 전체가 달라진다. 누군가는 그랬다.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므로 불행한 것이다. 라고 그랬듯이 자기 사주에서 행복의 장점을 살려보길 바란다.

2024-01-15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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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청춘의 재테크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자기를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욜로라고 한다. 욜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공감을 받았다. 틀린 말은 아니다. 현재를 희생한다고 미래가 꼭 행복하게 될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현재에만 치중해 무분별한 소비를 할 때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 눈앞의 달콤함 뒤에는 리스크가 숨어 있다. 현재라는 시간은 당연히 중요하다. 그러나 인생은 마라톤이다. 다가올 미래도 중요하다. 인생을 길게 보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재무와 투자 로드맵이다. 무조건 돈에만 매달리자는 게 아니다. 나이 들면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경제적 고통을 피하려면 젊은 시절부터 대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20대에는 큰돈을 벌기 힘들다. 그 시기에는 저축이 가장 좋은 재테크 방법이다. 좋은 옷이나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느라 아낌없이 소비한다면 돈을 모으는 건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욕구와 절제의 적절한 절충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대 때 저축으로 자기 자본을 만들면서 인생 전체의 경제적 기틀이 마련된다. 30대로 접어들면 큰 변화가 생긴다.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는다면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부모가 된다. 필요한 돈이 늘어나는 만큼 미리 저축해놓고 이 시기에는 부동산 투자에 관한 눈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편안한 내 집을 갖고자 만반의 계획을 세웠다고 해도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니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도록 공부를 한다. 공부는 실패하거나 사기당하지 않는 재테크 방향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 20대와 30대 때부터 다진 기량이 나이 들어서까지 위력을 발휘한다. 젊은 시절에 지금 현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미래를 위한 재테크 로드맵도 계획해보시라.

2024-01-12 04: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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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주식은 심리전

멘탈 게임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승부에서 심리적 영향이 큰 비중을 차지할 때 그렇게 부른다. 흔히들 골프나 바둑처럼 상대방과 기 싸움을 해야 하는 승부를 대표적인 멘탈 게임이라고 부른다. 성공과 실패가 갈리는 승부는 어떤 것이든 멘탈 게임이라고 할 만하다. 심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승부는 없으므로 그만큼 중요하다. 멘탈 게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주식투자이다. 주식투자는 경제 상황과 재무제표의 게임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런 요소도 있지만 먼저 중요한 건 멘탈 즉 심리이다. 주가가 급락할 때를 보자.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면 사람들은 또 떨어질까 두려워한다. 주가가 계속해서 내린다면 두려움은 공포로 바뀐다. 그때부터는 심리가 주가를 움직인다.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은 더 싼 가격에라도 주식을 팔려 하고 주가는 더 하락한다. 주식투자에서 큰 수익을 올리는 고수들은 이를 잘 활용한다. 사람들이 공포에 떨면서 파는 주식을 조용히 사들인다. 남들이 도망갈 때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이다. 물론 떨어지는 주식에 큰 문제가 없다는 확신이 있을 때 그런 투자를 한다. 급락에 대한 공포를 못 이겨 주식을 팔던 사람들은 문제도 없는 주식을 너무 싸게 팔았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깨닫는다. 공포에서 벗어난 사람들이 주식을 다시 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주가가 오른다. 고수들은 대중을 이기고 수익을 올린 것이다. 주식시장은 대중이 집단으로 모인 곳이다. 그런 곳에서는 대중의 심리를 잘 읽을수록 수익 확률이 높아진다. 대중들이 모두 주식을 팔 때 반대로 주식을 사는 것은 힘든 일이다. 사람의 본성과 반대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대중의 심리와 다른 결정을 내릴 용기가 있다면 큰 수익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24-01-11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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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을 보는 눈

천문학과 우주과학이 발달하면서 인간들은 거시적으로 우주관을 가지게 되었다. 행성 지구가 속한 태양계가 있는 우리 은하계의 크기만 해도 인간의 수 개념으로도 상상이 힘들다. 은하계와 가장 가까운 안드로메다 은하계는 빛의 속도로 200만 광년을 가야만 도달할 수 있다고 하며 이러한 은하계의 수 역시 상상을 능가한다. 밤하늘에 무수한 별빛이 우리 육안으로 관찰되기까지도 수억 수십억 년의 시간을 지나온 것이라 하니 참으로 광대무변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을 성싶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행성 지구는 은하계에서는 유일하게 생물이 존재하고 있는데 저 먼 다른 은하계에도 지구와 같은 생명체들이 존재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어떤 은하계든 태양과 같은 중심 항성이 있고 그 항성을 공전하는 행성들이 있을 것이며, 지구와 비슷한 조건을 가진 행성이라면 생명체의 존재는 당연한 귀결이라고 보는 것이다. 기실 외부 우주의 발달한 과학을 지닌 생명체들은 이미 우리 지구를 수없이 방문하고 탐색해왔다는 증거들이 차고 넘치지만, 어느 나라도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는다. 그 대표적인 사건이 '로즈웰사건'일 텐데 얼마 전 미국 하원의 정보위원회에서 UFO와 로즈웰사건에 대한 청문회가 있었음에도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은 없었지 않던가? 이를 인정하는 순간 기독교의 도그마인 창조설을 유지할 수가 없고, 이렇게 되면 그간 세상을 지배하던 가장 기본적인 원칙과 논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현대 물리학에서 시간을 물질적 개념으로 본다면 인식은 마음으로 한다. 세상을 보는 눈은 물질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도 가능하다. 물질이라는 유위법을 마음이라는 무위법으로 함께 볼 때 제대로 세상을 볼 수 있다. 그래야 실재를 볼 수 있음이다.

2024-01-10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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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르시스트 세상

도처에 나르시스트들이라는 허다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르시스트는 '나르시즘'에서 나온 말로 자기애가 강하다 못해 허영화 된 부정적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도 보자면 나르시스트들에게 대처하는 법까지 나오고 있는걸 보면 필자의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일화 정도가 아닌 보편적인 시대상이 되는 모양이다. 나르키소스라는 아름다운 청년은 샘물에 비친 자신의 미모에 반하여 사랑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다 지쳐 죽었다고 한다. 여기서 기원한 나르시즘은 지극한 자기애를 의미하는데 현대에 와서 이 자기애는 왜곡된 자기애로서 자기혐오에 더 가깝다는 주장까지도 보인다. 왜냐 자기의 실제 모습으로부터 도피하여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빠져 본래의 자신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부정하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르시스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본 모습을 보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까닭에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도덕이나 윤리 신뢰와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최악의 경우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와의 연관성까지 지적하는 해석도 보았다. 정신적 가치보다 물질적 가치를 더 추앙하는 현대에 외아들과 외동딸이 대세인 시대다 보니 자신의 감정만이 중요하기 쉬운 요즘 청년들이나 현대인들이 나르시즘에 빠지기 쉬운 시대적 여건이기에 보통 사람들 역시 나르시즘 적인 경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사주학에서 도화살이 있으면서 편관(編官나를 극하는 같은 기운)인 칠살七殺과 괴강 귀문 신살이 혼탁하게 혼재하는 경우, 자기애가 강하고 남들에게 잘 보이고 튀고 싶어 하는 성향으로서 나르시스트의 기질이 농후하다고 보고 있다. 주변에 이런 기질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글쎄, 우선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2024-01-09 04: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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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승자박(自繩自縛)

자기가 만든 새끼줄로 자기 자신을 묶는다는 한자성어다. 자기가 짓고 자기가 받는다는 자업자득(自業自得) 또는 자작자수(自作自受)라는 불교의 대표적인 업의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뜻과도 통한다. 자업자득 자작자수가 자신이 한 좋은 행동이든 불선한 행동이든 양쪽을 다 포괄하는 뜻임에 비해 자승자박은 좋지 않은 마음 씀씀이나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피해가 돌아오는 경우를 가리키니 몹시 부정적인 의미다. 중생살이는 탐진치 삼독으로 가는 세상이기에 돈 명예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정당하지 않아도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취하는 것을 인생의 승자라고 보기도 한다. 나쁜 습관도 처음엔 소소하게 시작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되는 과정이다. 속도가 붙은 차를 갑자기 세우려면 급정거의 위험을 감내해야 하듯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발을 빼려도 빼기가 어렵고 이미 취한 이익의 몇 곱절 또는 그 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오래전 보았던 드라마에서 유독 필자의 뇌리에 남는 한 대사가 있었다. 극중 여주인공은 처음의 청순함을 잃고 불운한 여건으로 한 마디로 막사는 인생이 되어갔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지인이 그런 생활을 청산하고 그만 새로 시작해라 하니 그녀는 대답하길 "처음에 비를 맞을 때는 피하려고 옷깃을 부여잡고 뛰고는 했으나 이미 비를 흠뻑 맞고 나니 이미 젖은 몸인걸요." 석가모니는 작은 습(習)이라도 바르지 않으면 바로 끊으라 했다. 부슬비도 옷 속에 서서히 스며들면 결국 젖어서 축축해진다는 준엄한 실제이다. 때로는 그 결과를 알면서도 유혹을 견디지 못해 일탈에 빠진다. 불교계의 실세로 알려졌던 한 스님이 원인 모를 화재로 생을 마감했다. 그 스님의 법명이 한자는 다르지만, 자승자박 사자성어와 발음을 같이한다. 스스로 옭아맴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아침이다.

2024-01-08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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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자의 공통점

지인에게 부자 되시라고 축원해본다면 그 말을 누가 싫어하겠는가. 그만큼 부자가 되기를 원하겠지만 원한다고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 되기가 쉽다면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운세의 질문 중에 재물운이 우선순위가 되기도 한다. 각각의 운도 살펴야 하지만 필자도 부동산 주식 관련한 공부는 진행 중이다. 월광사 신도중에 물려받은 것 없이 자기 힘으로 자산가가 된 사람들 이야기를 요약해보니 세 가지를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첫 번째 만든 것은 소비 리스트였다. 리스트를 만드는 이유는 꼭 필요한 것만 사기 위해서였다. 사고 싶은 것이 있어도 웬만하면 돈을 쓰지 않았다는 말이다.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꾸준히 돈을 저축할 수 있었다. 두 번째 만든 것은 목돈이었다. 소비를 줄여 저축을 늘리고 난 뒤에는 목돈을 만들었다. 목돈이 마련되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투자는 내가 가진 돈을 바탕으로 더 많은 돈을 모으는 디딤돌이 되었다는데 목돈의 규모는 자기 상황에 맞게 설정하면 된다. 몇백만 원이나 몇천만 원이 목돈인 사람도 있고 일억 원 또는 십억 원쯤 돼야 목돈인 사람도 있다. 세 번째로 만든 것은 재정계획이다. 목돈을 만들었다면 다음 목표의 액수를 설정한다. 그 액수가 재정계획의 도약 단계가 된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 동기 부여도 되고 추진력이 강해진다고 했다.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큰 자산이 모였다는 말이 공통적이었다. 한방에 기대하지 않고 작은 것에서 시작해 하나씩 투자하고 결실을 얻어가며 자산가가 된 것이다. 사례는 작은 것에서 시작해도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오늘부터라도 부자가 되고 싶다면 명품쇼핑을 줄이고 가계부와 재정계획서를 써보기 바란다.

2024-01-05 04: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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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運의 설명

생명체나 모든 사물에 운이란 것이 있다. 사주가 좋아도 운을 못 만나면 용龍 못된 이무기이고 사주가 부실해도 운이 좋으면 꽃이 핀다. 대운大運은 10년 동안 저도 모르는 습관이 발생하고 습관은 행동으로 옮겨지고 그 결과가 나오는데 길吉이냐 흉凶이냐로 나온다. 연운年運은 태세太歲 세군歲君이라 하며 그해를 주관하는 임금이다. 가령 경庚일주가 2024년 갑진甲辰년을 만나면 태세 임금 갑목甲木은 금극목金克木으로 하극상이요 반란이 일어난다. 월운은 월건月建이라고도 하며 1개월 운이다. 일진日辰은 하루운 시운時運은 1시간 운이다. 고로 시기時機는 천天, 지地는 장소, 인人은 노력이다. 천지인天地人이 설명되니 신天과 사람人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알 수가 있다. 운에서 과거 현재 미래가 나오며 과거에서 사건을 밝혀내면 전생이 나오고 미래에서는 후생後生(사후死後)이 된다. 죽은 후 지옥이냐 천당에 가나 환생하는가 안 하는가도 나온다. 대운이 좋으면 극락이요 나쁘면 천당이다. 운기運氣란 각운에서 발생하는 오행의 기로써 춘하추동 사계절이요 때이며 시절이라 하여 좋은 시절이냐 나쁜 시절이냐 한다. 본명사주本命四柱는 선천先天이요 대운은 후천後天이다. 태어난 사주에서는 해로하는 사주인데 대운에서 틀어버리니 결국은 깨지더라. 고로 사주는 항상 대운과 같이 봐야 한다. 대운은 피할 수 없는 숙명宿命이다. 뛰어넘을 수가 없다. 고로 안될 때는 내 운명이 내 운이 그것뿐이구나 하면서 포기하면 된다. 애간장 태우면서 죽을 지경이 되지 않고 체념을 하는 것이 자기 운을 아는 것이다. 사주를 본다는 것은 자신을 살펴본다는 것이니 사주는 맞지 않는다, 사주는 미신이다. 등의 말을 하는 자들은 춘하추동을 살피지 말고 천지인을 미신이라 하는 것이니 지구를 떠나야 할 것이다.

2024-01-04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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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원모심려(遠謀深慮)하는 갑진년

현대처럼 급하고 즉각적인 시대에 "멀리까지 내다보며 깊이 생각하다." 라는 신념이 공감을 얻을지는 모르겠다. 요즘은 즉흥적인 생각과 행동이 오히려 결과적 가성비가 높다는 얘기까지 한다. 여행하더라도 스마트폰에 깔린 앱을 몇 번 터치만 하면 숙박과 교통편 예약도 즉시로 되니 이제 간단한 여행 가방 하나면 되는 것이다. 이것저것 다 싸지 않고 간단히 백팩 하나만 메고 나서는 사람들도 부지기수이다. 카드 하나만 잘 챙겨서 가면 현지에 가서 대충 필요품을 조달할 수 있는 콤팩트한 시대이다. 그럼에도 인간은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않을 수 없다. 흐르는 시간 앞에서 그저 생각 없이 무방비로 지내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더운 여름이 지나면 다가올 겨울 채비를 해야 한다. 올 한 해의 농사가 끝났다고 내년 농사에 지을 씨를 받아 놓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 그렇기에 공자 같은 성인은 "사람에게 먼 염려가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인무원려필유근우人無遠慮必有近憂)라며 원모심려 할 것을 강조했던 것이다. 새해를 맞아 미래에 대한 세밀한 계획이 없다면 분명 가까운 근심이 틈새로 끼어든다. 원려遠慮 먼 근심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공자의 원려는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공연한 걱정과는 다르다고 생각된다. 미래에 대한 공연한 걱정이 아니라, 준비된 자에게는 의도하지 않은 외부의 곤경에 대해서 여러모로 대처할 수 있는 내외적 방어막이 형성될 수 있음이니 현재가 편하고 좋다 하더라도 자만하거나 방만하지 않은 가운데 성실을 다할 것을 뜻하는 것이라 본다. 필자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역易의 향후 운의 방향에 따라 건강 문제가 돌출될 것으로 보이면 건강검진을 더 챙긴다든지 하는 식이다. 공자가 의미하는 원모심려遠謀深慮와는 거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2024-01-03 04: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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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 각오

현재 과거의 가치관은 거의 퇴물 취급을 받는다. 가족의 의미도 희미해져 가고 있고 무엇보다 개인의 익명성이 프라이버시라는 가치관 아래 매우 중요한 사회다. 전통사회에서는 가족이나 친지 사회의 어른들은 장유유서와 예절이라는 가치 아래 비록 상대방이 비합리적이고 비인격적이라 할지라도 존중되어야 했지만 현재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사회 분위기다. 예의는 갖춰야 한다. 그러나 필요 이상으로 에너지를 뺏는 유형들의 사람들은 피해야 한다. 세상의 이익과 손해 칭찬과 비난에 대해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는 마음의 내공을 갖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약자의 구박 서로를 향한 비난은 듣는 사람 마음을 지치게 한다. 그렇다고 이익이 되는 관계만 맺으라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면 사람이 너무 얄팍해진다. 또한 갑진甲辰년 갑목甲木은 다시 태동하는 기운 진辰중에 을목乙木 비견이 있으니 합작으로 투자의 붐이 일 것이다. 각종 투자를 위해 돈을 빌리려 하려거든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출발이 있으니 결과가 있겠지만 내 이익을 위해 남의 신세를 지려할 때 상대는 몹시도 난감할 것이다. 그저 내가 처한 여건 속에서 할 수 있는 범위껏 하면 될 일을. 남의 돈을 내 기준으로 재단하는 것도 욕심이다. 그리고 공연한 것에 화내지 마라. 예를 들어 차를 운전할 때 누군가 끼어들었다고 욕을 하거나 보복 운전을 하거나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공연한 화이다. 차를 운전한다면 나도 그럴 수 있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일에 화를 일삼는다면 이 사람의 다른 일 역시 부정적 에너지로 꽉 찰 것이다. 흔히 말하는 좋은 운은 이런 사소한 불평과 화로 달아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도움이 되지 않는 감정에 대해 순간순간 알아차리기, 스스로에게 해 보는 새해 각오이다.

2024-01-02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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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로운 시작, 동지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10일로 애동지에 해당했다. 동지가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하는데 애동지가 들면 어린아이들에게 문제가 많이 생긴다는 속설이 있다. 옛날에는 조기 사망률이 높았고 특히 동짓달쯤이면 일교차가 심한 것을 넘어 독감이나 몸살을 앓기 시작하는 때로서 변변한 약이나 병원이 없거나 귀하던 시대였다. 이즈음에 병고가 생기는 일이 허다하다 보니 생긴 속설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민속적인 전통은 무시하기 쉽지 않으니 애동지 때에는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해서 신도들께 나누어드렸다. 24절기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드디어 해가 길어지는 분수령에 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동지를 기점으로 새해가 시작된다고 옛 선조들은 그리 생각했다. 그래서 '아세'(亞歲), 즉 작은 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새해가 시작되다 보니 한 해의 묵은 일들 감정들은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 새 기운으로 시작하고자 하는 것이니 묵은 빚을 없애기 위해 남에게 꾸거나 빚진 돈은 모두 갚았다고 한다. 아무리 생활이 궁핍하고 사정이 어렵다 해도 그간의 빚을 갚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동짓날을 맞으려 했던 그 마음이 느껴진다. 보통 팥죽을 쒀서 먹을 때는 팥죽 안에 새알을 나이보다 한 알을 더 넣어서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장년이나 노년으로 가다 보면 분량이 많아져 새알을 나잇수만큼 넣을 수도 없고 하니 이어오는 풍속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새알은 '염제 신농의 씨알'이라는 의미로 신농의 자손을 의미하기도 했다. 새알은 새의 알과 같이 새로 태어난다는 뜻에서 한 해의 진정한 시작은 바로 동지부터라는 의미에서도 팥죽에 새알심을 넣어 먹는 풍습이 생겼다고 보는 것이니 진정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새로운 각오로 새해를 맞아야 하리.

2023-12-29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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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 운세가 트이겠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새해가 되면 덕담 인사를 건넨다. 덕담은 듣는 상대방에게 적합한 말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매스컴에서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덕담도 반갑지 않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유는 나이 든 윗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이 문제였다고 한다. 윗사람들이 덕담으로 건네는 말은 대부분 비슷했다. 새해에는 꼭 결혼해라, 빨리 취업하라, 돈은 잘 버느냐, 아이는 언제 낳느냐는 말이었다. 윗사람들이 결혼이나 취업을 재촉하거나 돈을 꼭 많이 벌어야 한다는 압박을 하려고 그런 말을 하는 건 아니다.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고 축원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른 말이다. 그런데 정작 그 말을 듣는 젊은 사람들은 듣기 싫고 불편하다며 불쾌해한다. 좋은 의미로 건넨 덕담이 상대방을 괴롭힌 이상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이런 상황은 서로 생각이 달라서 생긴 일이다. 윗사람들은 관심이라고 생각했고 젊은 사람들은 간섭이나 잔소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렇다면 환영받는 덕담은 어떤 것일까. 듣는 사람에게 격려나 위로가 되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말이라고 한다. 지나친 관심을 표현하는 것보다 가볍고 재미있는 말을 건네는 게 더 낫다는 것이다. 새해 운세가 훤히 트이겠네 하는 덕담을 필자는 건넨다. 새해에 운세가 트인다는 건 좋은 일이 많이 생긴다는 의미로 운세가 좋아질 것이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말이 중요한 건 그 속에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에 누군가는 절망하고 누군가는 희망을 품는다. 새해 운세가 좋을 것이라는 덕담 한마디가 주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살아갈 힘을 준다. 다시 새해가 온다. 주변 사람들에게 새해 운세가 훤하게 트이도록 행복한 덕담을 건네보자.

2023-12-28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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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를 맞으며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서는 일요일에 법회를 여는데 미리 12월 17일 동지기도를 함께 봉행했다. 신도분께는 팥이 들어간 모찌와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눴다. 며칠 지나면 2024년 신년이 올 터이지만 가래떡을 드려 미리 새해 기분을 내보았다. 대한이 지나면 다시 입춘이다. 입춘은 24절기의 처음으로서 말 그대로 봄의 기운에 들어가는 시점이 된다. 날씨는 이미 동지 때부터 길어지기 시작한 해의 기운이 발목쯤 와 닿은 때가 된 것인데 입춘 이후로부터는 찬바람도 그 강도가 한풀 꺾이게 될 것이다. 입춘은 전통적으로도 하나의 풍속으로 자리를 잡았다. 농경이 주산업이던 우리나라에서는 입춘은 새해의 첫 절기이기 때문에 농경의례와 관련된 행사가 많았다. 각 가정에서는 대문이나 문설주에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고 쓴 종이를 붙이고 한 해의 건강과 행운은 물론 경사스러운 일을 고대하는 마음을 기원했다. 더 나아가 안방 문 위나 부엌 정주간 외양간에도 붙였으니 붙이는 곳마다 내용은 다소 다르나 평안을 기대했다. 옛날 대궐에서도 입춘이 되면 내전 기둥과 난관에 문신(文臣)이 지은 연상시(延祥詩)중에 좋은 것을 뽑아 연잎과 연꽃무늬를 그린 종이에 써서 붙였다. 이를 춘첩자(春帖子)라 했으니 조정은 물론 각 가정에 걸친 중요한 절기였음은 틀림이 없다. 지금은 절이나 점집 같은 곳에서만 신도들에게 입춘대길을 써주거나 인쇄된 길다란 종이를 나눠주는 데 그치고 있다. 입춘 축은 집안의 어른이 써서 나눠주기도 했으나 시절이 달라졌으니 인쇄된 입춘대길을 붙이는 것만도 언제 사라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상중(喪中)에 있는 집에서는 써 붙이지 않았다. 새해 들어올 입춘대길의 의미를 인간관계에도 확장하고 적용해본다면 새해 역시 행운과 건강이 함께할 것이다.

2023-12-27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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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잠 못 드는 그대에게

잠만한 보약이 없다는 데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저절로 찾아오는 잠은 축복이다. 충분한 숙면을 못 하는 습관은 조기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뇌 의학계의 연구결과도 있지 않은가. 불면증에는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스마트폰이나 TV 등의 전자파에의 노출이 늘어나는 외부적 요인과 무엇보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대변되는 정신적 원인도 간과할 수가 없다.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여러 방편이 소개되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것은 약물 처방인 듯싶다. 그러나 내성이 증가하여 시간이 갈수록 효과가 떨어져 복용량이 더 증가해야 하는 단점과 더불어 화학적인 약물 투여는 내부 장기와 호르몬 균형도 깨게 되니 악순환이 될 것이다. 어떤 이는 잠이 오지 않을 때는 가볍게 털고 일어나 거리로 나가 녹초가 되도록 한참을 걷다 들어오는 습관을 들여 불면증을 고쳤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늦은 밤거리를 배회하는 것은 그리 안전해 보이지 않고 몸이 너무 피곤하면 오히려 잠이 오질 않는 때도 있다. 사람마다 불면의 요인이 다른 것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불면의 해결은 우선, 이 밤에 반드시 자야만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잠이 안 오면 책을 읽으라고 하는 조언도 있지만 책을 읽는 것은 눈을 피로하게 한다. 편히 누워 눈을 감고 유튜브를 통해 경전 강독 등을 들어보라. 그래도 잠이 안 오면 안 오는 대로 시간에 쫓겨 못했던 냉장고 청소를 한다든가 달밤에 체조라도 하듯 부드러운 요가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잠 못 드는 자에게 밤은 길고 피곤한 나그네에게 갈 길은 멀다. 올바른 가르침을 모르는 자에게 윤회는 멈추지 않는다" 법구경의 한 구절이다. 육신의 잠도 힘든 법인데 마음을 바르게 길들이지 못하면 생로병사의 윤회는 고통 그 자체라고 본 석가모니의 존재관이다.

2023-12-26 04:00:0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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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크리스마스의 기적

"크리스마스의 기적!".. 무슨 영화 제목이 아니다. 크리스마스라는 서양 명절은 이미 전 세계인들의 명절이자 축일이다. 굳이 기독교나 천주교 신자가 아닐지라도 '지저스 크라이스트'는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자 성인이다. 인류에게 이렇게 위대한 영적인 스승이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다. 현재 전 세계 인구수는 약 70억명 또는 그 이상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종교인 수는 이슬람교 천주교 기독교 순이다. 그다음이 힌두교와 불교라고 하는데 앞의 세 종교가 하나님 야훼 신앙에서 나온 것을 참작한다면 전 세계인의 반 이상이 기독교도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보인다. 기독교가 태동할 당시 그 원조라 할 수 있는 유대교가 있었지만 현재 유대교는 이스라엘 국민만이 신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뿌리는 같지만 해석이 달랐기에 물과 기름처럼 서로 융화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보여진다. 성인 예수도 당시에 유대교 권력자들인 랍비들의 하나님 해석에 대한 왜곡된 원리주의를 통렬하게 지적했고 그에 대한 미움으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이다. 아직도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다. 도대체 메시아란 무엇일까. 야훼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이스라엘인들에게 최상의 천국을 가져다주는 존재가 메시아일까. 유대교인들은 그렇게 믿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 낙원을 저 세상이 아닌 지금 현재에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분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며 외친 그 말씀 "주여, 그들은 저들이 하는 일을 모르나이."..이러한 연민과 사랑의 힘이 오늘날까지 크리스마스를 찬탄하고 함께 기뻐하는 이유이리라. 이스라엘과 하마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세계 도처에 있는 반목과 불신이 화해로 전환되기를 발원해본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2023-12-22 04: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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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존중과 살殺

기대가 없고 존중만 있다면? 우리나라의 유명 남자 배우 두 사람에게 데뷔 때부터의 지금까지 삼십년을 넘어가는 돈독한 관계의 비결을 물으니 나온 대답이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가 없고 존중만 있다." 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품격과 지혜도 원숙해가는 이유를 알 만했다. 신인 때는 젊은 한 창 때의 잘 난 외모로 경쟁하는 것일 수도 있었겠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하면서도 인기 역시 시들지 않는 것은 안과 밖이 함께 지혜가 증장되는 것이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두 사람 모두 초창기 데뷔 시절보다도 인기도 더 높아졌지만 사회적 인정도 높아지고 있다. 자기 관리나 타인에 대한 존중은 물론이거니와 연민과 자애심도 적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 사람은 예의를 차려야 하는 자리에서는 존중과 배려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정작 가까운 사이에서는 받고 싶어 하는 기대가 더 크다. 그래서 남편이 아내가 그리고 자식에 대해서도 어느 순간부터는 존중은 희미해지고 기대만 커진다. 그러다 보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있냐며 닦달하고 조바심내게 되며 결국은 관계가 파탄 나게 된다. 인격적으로 대하는 마음은 어느새 날아 가버린다. 가장 가까워야 할 사이나 부부간 남자나 여자나 본인의 사주에 원진살怨嗔殺 괴강살 파살이 있다면 피곤한 관계를 깔고 재물도 모이지 않게 된다. 처음 보는 데도 뭔가 공연히 싫은 사람이 있고 전생에 웬 수를 만나는 것처럼 섬뜩할 때도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 편인격偏印格이 되면 부모의 말을 잔소리로 생각한다. 양자의 일주日柱에 편인이 온다면 상대가 내게 잘해줘도 피곤하거나 간섭을 한다고 느낀다. 재산 유산을 나누는데도 싸우면서 도둑처럼 생각하게 되며 더 나아가서는 생사와도 관계된다. 존중 관계 쉽지 않다.

2023-12-21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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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화려한 날은 가고

각자의 리즈 시절이 있다. 지금은 연예인 운동선수 등 유명 인물이나 유명 그룹의 전성기 또는 과거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지만 평범한 우리에게도 한때 잘나가던 시절, 미모의 시절이 있었음을 뜻하는 인터넷상 신조어 용어이기도 하다. 그렇기도 한 것이 사진을 보자면 일 년 전 찍은 사진과 삼년전 찍은 사진에서 확연하게 세월의 흔적을 느끼니 각자의 인생에서도 젊음이 노년으로 변하는 족적을 체감한다. 그래서인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카메라 기능은 포토샵의 기능을 퍼센트로 조정하여 흔히 말하는 페이크(거짓 또는 사기) 인물사진을 가능하게 하는데 이 역시 찝찝하기는 마찬가지다. 현실과의 괴리를 확연하게 느낀다. 종종 유명 연예인들의 사진들이 인스타그램이나 여타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지만, 누군가는 그들의 교정되지 않은 현실 사진을 올려놓아 '굴욕'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고, 유튜브에서도 숏컷으로 세계적 유명 스타들의 '리즈시절'을 편집해 올려놓고 과거의 아름다운 외모라도 보여줄 수 있으니 다행일 수도 있다고 봐야 할지. 역사도 마찬가지여서 천 년전 이천 년 전 또는 그 이상 화려한 영광스럽게 지속했던 역사의 현장들도 격세지감을 넘어 비장한 회한까지도 느끼게 한다. 한때 웅장한 위용과 규모를 자랑하던 세계 곳곳의 왕궁들도 이제는 허물어진 성벽 정도만 남아 있는 모습도 그러하거니와 천 년을 넘던 사찰들 역시 절터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주춧돌로서 과거 영화로웠던 시절을 추측할 뿐이다. 무릇 생명 있는 존재들이나 생명 없는 무정물들인 돌이나 흙으로 지어진 건물이건 간에 지수화풍의 모든 현상은 성주궤공(成住?空)하는 것이 속성이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하니 화려한 날을 아쉬워할 것도 없다. 지금 잘 나간다고 자만할 일도 아니고 어렵다고 낙망할 일도 아니다.

2023-12-20 04: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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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간에 대하여

물리과학자들 중에는 원래 시간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기도 하지만 시간의 흐름을 부정할 수 있는 근거도 믿기 어렵다. 단박에 운동량을 계산할 때도 속도 곱하기 시간이 운동량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유위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적 메커니즘이 발동하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과 온도에 따라 과일이 익어가고 나무와 풀은 자라며 사람이나 무릇 생명 있는 것들은 늙고 노쇠해가고 있으며 무정물조차도 낡아 가지 않던가. 특히 우주적 관점에서 세상은 무극이 태극이 되고 다시 태극이 무극이 되는 일련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별이 어느 순간 태어나 신성(新星) 상태였다가 팽창하여 소멸에 이르는 과정 역시 셀 수 없는 무수한 시간 흐름의 결과물이다. 그런데 시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니. 필자의 주요 관심사인 역학적 관점에서는 인생의 운기는 시간을 적용하지 않으면 성립될 수가 없다. 우주적 에너지의 상응물로서 실용적 적용도가 높다. 시민의식이 태동하고 일정한 방향성으로 사태는 갑오경장의 재현이며 정유재란의 반복과 같은 일로 보고 있다. 지금 우리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는 도움을 주게 되지만 우리는 희생이 커질 확률이 높다. 지금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의 혼란을 멈추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계속 잘못을 지적하며 규탄하는 것이 길어진다면 이는 자승자박의 결과가 된다. 문제가 생겼을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잘못에 사로잡혀 아우성치며 시간을 낭비하며 기운을 빼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짓이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지만 그 국민이 냉철한 이성을 놓지 않았을 때 진정한 민주주의의 과실을 향유 할 수 있다. 이제 어려운 경제 상황과 혼란한 사회를 이성으로 이겨나가야 한다.

2023-12-19 04:00:25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