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추석절, 우리 조상이 바라는 것은 '안전'이 아닐까요?
금년 가을도 다른 해와 다르지 않게 무더위가 심한 가운데 가을로 접어들며 때 이른 성묘 시기가 돌아 왔다. 추석 전 조상을 섬기기 위한 자손들은 시간을 내어 산소를 방문해 벌초작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또한 많은 사람이 산으로 모이며 안전사고 발생율도 높아지고 심하면 목숨을 잃거나 영구 장애 부상도 입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 추석은 다른 해와 달리 9월 초순으로 8월 휴가를 활용 벌초와 더불어 성묘 등으로 산소를 찾는 사람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 된다. 성묘철 안전사고 발생을 분석한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1~13년) 예초기 사고로 357건이 발생 하였으며 그중 8월과 9월에 전체 47%인 169건이 추석 전후 벌초하던중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어졌다. 예초기 안전사고의 유형은 작업 중에 튄 돌이나 흙으로 인한 안구손상 과 예초기 칼날에 의한 부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숲이 우거져 주변에 바위나 어떤 위협요소가 있는지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벌초작업을 진행하여 발생한 사고가 그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3년간(2011~13) 통계를 보면 벌과 뱀 물림에 의해 치료받은 환자는 40,861명으로 연평균 13,620명 발생하였고 이중 8~9월에 전체 56%인 7,628명의 환자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여름철은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계속된 폭염등 기상여건으로 곤충들의 번식이 왕성해져 이에 따른 말벌과 땅벌의 객체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공격성 또한 강해져 예전보다도 더 많은 피해가 발생될 것 으로 예상된다. 이에 추석절 전후 야외활동시 각종사고에 대한 안전수칙을 잘 준수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리는 것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초기 사용법 및 안전수칙 벌초 시작전 목이 긴 장화와 장갑, 무릎보호대를 착용하여 돌이나 훍이 튀어 부상당하지 않도록 하고 예초기 날에 안전장치(보호덮개)를 반드시 부착하고 사용전 부품이 모두 잘 조여져 있고 헐거운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작동 시험을 한 후 사용하여야 할것이며 벌초 작업중 주변에 사람이 있는 수시로 확인하면서 주변 사람은 반경 5m이내 접근 금지하여야 한다. 따라서 예초기 사용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헬멧, 보호안경, 장갑 등 보호장구를 반드시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벌 쏘임 예방수칙 및 응급조치 요령 벌초 등 야외작업시 긴 막대기를 이용하여 사전 벌집 위치 확인 하며 성묘나 등산할 때는 가능한 밝은 옷이나 향수·스프레이·화장 등 강한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을 바르지 않도록 하고, 성묘 후 음료수· 과일 등을 주변에 방치하면 벌들을 유인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주의토록 한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 벌침제거는 핀셋보다 신용카드 등 납작한 것으로 피부를 밀어 빼내며 통증과 부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찜질을 실시하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뒤 안정을 취한다. 만일 벌떼의 습격을 받을 경우에는 옷이나 수건을 흔들거나 소리를 지르는데, 이러한 행위는 벌떼를 더욱 자극하고 벌들로 하여금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알려주는 것 과 같으므로 이같은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벌에 쏘였을 때나 뱀에 물린 환자가 발생할 경우 환자발생장소, 환자의식상태를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여 가까운 의료진에게서 응급처치를 받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하겠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소방장 신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