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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김용수 첫 200S 돌파…오승환 277S '역대최고'

'김용수부터 오승환까지'라는 한 마디로 한국 프로야구의 특급 소방수 계보는 요약된다. 우선 가장 먼저 언급돼야 할 이름은 김용수다. 1985년 MBC 청룡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김용수는 LG 트윈스에서 은퇴한 2000년까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227세이브(통산 2위)를 기록했다. 프로야구 최초로 200세이브를 돌파했고, 놀랍게도 선발로도 뛰어나 통산 126승을 수확했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면서도 늘 꾸준해 평균자책점도 2.98로 낮았다. 90년대는 김용수의 시대였지만, 구대성과 조규제의 시대이기도 했다. 좌완인 이들은 각각 투구 시 공을 숨기는 기술(디셉션)과 역동적인 폼에서 나오는 위력적인 공을 무기로 214세이브(통산 3위), 153세이브(통산 6위)를 올렸다. 이들은 역대 좌완 세이브 랭킹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진필중과 임창용이 두각을 나타냈다. OB에서 두산으로 이어진 베어스의 뒷문을 지킨 진필중은 191세이브(통산 4위), 선발과 마무리 어디든 가리지 않고 삼성 라이온즈의 기둥 역할을 했던 임창용은 168세이브(통산 5위)를 누적했다. 2000년대 초반 현대 왕조의 마무리 조용준이 짧은 전성기를 보낸 뒤부터는 오승환의 시대였다. 2005년 데뷔해 셋업맨으로 시작했으나 곧 마무리로 신임을 받은 오승환은 김용수를 넘어 277세이브로 프로야구 역대 최고 소방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에서 모든 것을 이룬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첫 발을 내딛고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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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돌부처' 떠난 자리…끝판왕은 나야 나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를 잃었다. 입단 이후 5번째 반지를 얻은 오승환은 시즌이 끝나고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떠났다. 오승환은 입단한 2005년부터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래도록 굳건했던 김용수의 기록(227세이브)도 오승환에게는 그리 높은 벽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김용수의 기록을 훌쩍 넘어선 277세이브를 남기고 일본으로 갔다. 오승환이 떠나면서 이번 시즌은 최고 마무리 자리를 놓고 특급 소방수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오승환이 시즌 초부터 마무리로 활동했던 2년차 시즌(2006년) 이후 오승환이 아닌 세이브왕은 단 3명(2009년 이용찬·애킨스, 2013년 손승락)뿐이었을 만큼 오승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그러나 오승환이 리그를 떠나며 다른 소방수들도 호시탐탐 정상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비어있는 정상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서 현재까지 가장 앞선 것은 손승락(넥센)과 봉중근(LG)이다. 세이브 수에서는 지난 시즌 46차례 성공을 거둔 손승락이 2위 봉중근(38세이브)을 제쳤지만, 평균자책점은 봉중근(1.33)이 손승락(2.30)에 앞섰다. 이들은 연봉 협상에서도 자존심 대결을 펼쳤던 만큼 마운드 위에서의 경쟁도 기대를 낳고 있다. 지난해 실적으로 보면 그 다음은 김성배(롯데)다. 풀타임 마무리 경험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던 김성배는 체력 문제로 인해 평균자책점이 3.05로 다른 뒷문지기들에 비해 높았지만, 31세이브로 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노하우가 생긴 만큼 경쟁에 가세할 힘은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마무리는 모두 새 얼굴이다. 안지만(삼성)은 특급 셋업맨에서 특급 마무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팀이 디펜딩 챔피언인 만큼 전체적인 전력은 강하지만, 자신 앞에 나올 셋업맨들이 전에 비해 약해졌다는 점이 변수다. 8회 1사나 2사에 나오는 경기가 늘어나면 페이스에 조금씩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용찬(두산)은 마무리로 돌아왔다. 2009년부터 2년간 51세이브를 한 경험이 있는 마무리 출신 이용찬은 선발의 경험까지 새기고 익숙한 위치로 복귀했다. 이용찬 스스로도 과거에는 힘으로만 던졌으나 선발로 활동하며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을 익혔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는 부분이 달라진 점이다. 나머지 마무리 투수들은 팀 성적이 뒷받침돼야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이번 시즌 유일한 외국인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KIA)를 비롯해 박희수(SK), 송창식(한화), 통산 2세이브에 불과한 초보 소방수 김진성(NC)은 팀이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세이브 기회를 받을지 불확실하다. 팀이 세이브 기회를 많이 제공한다면 이들 중에는 검증된 박희수가 치고 나갈 가능성이 가장 높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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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7년 만에 20승 투수 배출될까

선발투수에게 20승은 꿈의 숫자이자 초특급 에이스의 상징이다. 30회 전후 선발등판에서 20승을 하려면 그야말로 부지런히 승을 쌓아야한다. 투수 본인의 능력은 물론, 타선의 지원도 받아야 가능하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0승은 6년 동안 자취를 감췄다. 2007시즌 두산 소속이었던 다니엘 리오스의 22승이 최근 기록이다. 이전은 1999시즌 현대 정민태의 20승이었다. 2014시즌은 당시보다 경기수가 적다. 9구단 체제로 한 팀 씩 돌아가며 3연전을 쉬고 1년 동안 128경기를 치른다. 1선발 투수가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는 있으나 체력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외국인타자까지 가세해 쉬어갈 수 없는 타순이 하나 늘어났다. 133경기 체제였고 모든 팀이 외국인타자를 보유하지 않았던 2007시즌보다 20승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래도 20승 투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두산 니퍼트와 SK 김광현이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을 올 시즌 내내 이어간다면 충분히 20승을 노려볼만 하다. 니퍼트는 2011시즌 15승을 기록했고, 김광현은 2010시즌 17승을 찍었다. 컨디션을 유지한 채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는다면 20승도 마냥 꿈은 아니다. 그 외 지난해 승률왕 LG 류제국과 2010시즌 다승왕 KIA 양현종, 2013시즌 평균자책점 1위 NC 찰리, 2013시즌 퀄리티스타트 1위 롯데 유먼도 이들의 뒤를 쫓아갈 수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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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승리, 내 어깨에 달렸다"…에이스 불꽃 경쟁

에이스 투수는 팀에 단 한 명밖에 없는 절대적 존재이자 팀의 자존심이다. 에이스가 등판하면 연승은 이어지고 연패는 끊어진다. 일종의 승리 보장수표라 할 수 있다. 2014시즌 프로야구 마운드를 수놓을 각 팀의 에이스를 살펴봤다. 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두터운 선발진을 자랑한다. 윤성환·장원삼·차우찬·배영수·릭 밴덴헐크 모두 에이스 자격이 있다. 이 중 윤성환이 최근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윤성환은 지난해 팀 내 최다 170⅔이닝을 소화하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2014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가 올해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노경은과 유희관도 수준급 투수지만,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올린 니퍼트가 두산 투수진을 대표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무대 성적도 38승 20패 평균자책점 3.05로 뛰어나다. 니퍼트는 시범경기서도 150km대 강속구를 뿌렸다. 개막전 LG와 잠실 라이벌전에 기어를 맞추는 중이다. LG는 류제국이 국내파 에이스투수의 계보를 이으려한다. 류제국은 한국 복귀 첫 해인 2013시즌 12승 2패 승률 85.7%를 기록했다. 해외파들이 귀국 첫 해 부진했던 징크스를 깨뜨리며 LG의 승리보증수표가 됐다. 올 시즌 5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만큼 작년보다 나은 활약이 기대된다. 넥센은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만큼 브랜든 나이트가 해줘야한다. 나이트는 2012시즌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리그 최고 투수였지만 2013시즌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고전했다. 나이트가 투수진의 중심을 잡아주지 않으면 넥센 마운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나이트의 어깨에 넥센 마운드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 170이닝 이상을 소화한 유먼은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몸을 만들었다. 지난해 시즌 초반 좀처럼 페이스를 올리지 못했던 것을 의식해 1차 전지훈련부터 팀에 합류했다. 10승 투수가 가득한 롯데 선발진에서 유먼이 독보적으로 치고나갈지 지켜볼 부분이다. SK는 김광현이 부활을 정조준하고 있다. 3년 만에 재활조가 아닌 1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김광현의 구속은 이미 150km에 가까워졌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풀로 소화하고, 오는 9월 홈인 인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 해외진출 자격을 얻는다. 강한 동기부여를 바탕으로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에이스가 다시 일어날 지 주목된다. NC의 에이스는 찰리 쉬렉이다. 찰리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2.48을 마크, 리그에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투수였다. 150km의 강속구와 절묘하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찰리는 NC를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놓기 위해 일찍이 재계약을 체결했다. KIA 좌투수 양현종도 영광을 재현하려한다. 지난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다시 일어난 양현종은 올해는 부상 없이 KIA의 마운드를 책임질 각오다. 에이스 윤석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만큼, KIA 또한 양현종의 분전이 절실하다. 류현진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한화는 새로 데려온 좌투수 앤드류 앨버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완봉승까지 달성한 앨버스를 위해 한화는 역대 외국인 최고 대우인 연봉 7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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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우리가 최약체" 류중일 엄살일까

'2010년대를 삼성의 시대로 만들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올해 재계약 후 밝힌 말이다. 통합 3연패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류 감독이지만, 2014 시즌은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과 톱타자 배영섭이 빠진 자리가 너무나 커 보인다. 류 감독은 심지어 "삼성이 최약체"라고까지 말한다. 대신 류 감독은 "롯데가 우승 후보다. 장원준이라는 15승 투수가 더해졌고, 다른 전력도 탄탄하다"고 롯데를 강팀으로 꼽았다. 반면 김시진 감독은 "우리가 무슨 우승 후보냐. 아무리 선수들이 많이 빠져 나갔어도 삼성이 최강팀이다. 선수 면면을 살펴보면 특급선수들만 있지 않나. 외국인타자가 없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을 팀"이라고 말한다. 대신 롯데를 우승후보로 꼽는 말에는 손사레를 친다. 아직 전력에 구멍이 많다고 보고 있다. 정말 류 감독 말처럼 삼성은 올해 전력이 약한 것일까. 가장 큰 전력손실은 바로 오승환의 일본 진출이다. 2007년부터 삼성이 7회 이후 역전패를 당한 것은 단 9번뿐이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승환이 있었다. SBS 스포츠 김정준 해설위원은 "삼성에서 오승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크게는 30%까지 보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상대 팀 9회를 지워버린다는 것의 의미는 이처럼 크다. 류 감독의 불안감의 원인은 오승환 공백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자리를 안지만이 채울 예정인데, 그러면 이번에는 안지만이 맡았던 셋업맨 자리가 빈다. 심창민에 기대를 걸어 보지만, 류 감독은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한다. 2005년 이후 삼성은 5번 우승을 거뒀는데, 모두 오승환이 있었다. 결국 오승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류 감독의 '최약체' 발언이 엄살이 될 수도 있고,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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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4연패 야심 류중일, 초보 송일수 주목

왕관은 단 하나, 9인9색 감독 전쟁의 막이 오른다. 올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재미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감독들의 지략 맞대결이다. 초유의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류중일 감독, 처음 야구인생 주역으로 나서게 된 두산 송일수 감독, 2년 연속 가을야구를 노리는 LG 김기태 감독, 팀 창단 최초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넥센 염경엽 감독, 심각한 전력누수 속에 5위에 만족해야 했던 롯데 김시진 감독,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록이 끊긴 SK 이만수 감독, 신생팀 돌풍을 이끈 NC 김경문 감독, 천당과 지옥을 동시에 맛본 KIA 선동렬 감독, 류현진 공백을 이겨내지 못한 한화 김응룡 감독 등이 각자의 출사표를 품에 품고 2014 프로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프로야구는 감독들의 계약 상황을 염두에 넣고 지켜보면 흥미로울 듯하다. 프로야구 감독 계약은 보통 3년 단위로 이뤄지는데(한화 김응룡 감독만 2년 계약) 올해가 계약 첫 해인 1학년, 2년 차인 2학년, 마지막 해인 졸업반들이 있다. 프로야구 감독의 가장 큰 목표가 재계약이라고 하면 1학년은 아직은 좀 더 여유가 있고, 2학년은 만약 성적이 부진하면 언제든 자리가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있고, 3학년은 올해 성적에 따라 운명이 갈리게 된다. 1학년으로는 삼성 류중일 감독, 두산 송일수 감독, NC 김경문 감독이 있다. 류 감독은 지난 3년 계약을 모두 우승으로 이끌며 삼성 전성시대를 열었고 다시 3년 계약에 성공했다. 오승환과 배영섭이 빠져나가는 등 전력누수가 심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탄탄한 선수진을 앞세워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린다. 송 감독은 이제껏 무대 전면에 나서지 않다가 환갑이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감독 자리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을 이어받았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올해는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NC 돌풍을 일으키면서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했는데 올해는 한층 탄탄해진 전력으로 2년 만에 4강 진입을 노린다. 2학년은 넥센 염경엽 감독, 롯데 김시진 감독이 있다. 염 감독은 지난해 상대 의표를 찌르는 작전야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넥센 돌풍을 이끌었다. 비록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부족을 노출하면서 4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올해는 핵타선을 앞세워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홍성흔과 김주찬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공격력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 롯데는 성적 부진과 맞물려 흥행에도 실패했는데, 올해가 지도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끝으로 졸업반은 LG 김기태 감독, SK 이만수 감독, KIA 선동렬 감독, 한화 김응룡 감독이 있다. 이들 중 재계약이 유력한 이는 김기태 감독이다. 지난해 LG를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데려가면서 신바람 야구를 잠실구장에 재현했다. 올 시즌은 에이스 리즈가 불의의 부상으로 빠져나갔는데, 그 공백을 채우는 것이 우선과제다. 이 감독과 선 감독은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SK 팬들에게 가을야구 없는 10월은 너무나 어색했고, 고향 팀에 금의환향했던 선 감독은 2년 연속 성적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두 팀 모두 최소 4강진출 이상 성공해야만 재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김응룡 감독은 계약 2년 차인 올해가 마지막 해다. 팀을 만들 시간이 부족했지만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투자를 했기 때문에 팀에서 거는 기대는 더욱 크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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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올해도 중고신인 바람?

프로 야구계에서 중고 신인 열풍이 거세다. 2008년 최형우(삼성) 이후 6년 연속 중고 신인왕이 탄생했다. 올 시즌에도 중고 신인 대세가 이어질까.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강지광과 조상우(이상 넥센)다. 프로야구 선수 가운데 자신만의 사연이 없는 이가 없다. 강지광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2009년 LG에 입단한 뒤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했다. 지긋지긋한 팔꿈치 통증이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그는 염경엽 넥센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염 감독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재목이다"며 공·수·주 3박자를 고루 갖춘 강지광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거포 군단' 넥센의 새 얼굴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고졸 2년차 투수 조상우는 지난해 1군 마운드에 5차례 등판,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50을 거둔 게 전부다. 그는 전훈 캠프를 통해 영점 조준에 성공하며 직구의 위력이 배가 됐다. 9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김응민·허경민·오현근 등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당시 목동구장 전광판에는 최고 153km까지 찍혔다. 삼성 외야수 문선엽 또한 주목해야 할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 '방망이 만큼은 타고 났다'는 찬사를 받았던 문선엽의 타격 능력은 입대 전보다 한 단계 더 발전했다. 경찰청 야구단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던 그는 지난해 6월 6일 LG 트윈스 2군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높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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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최영환 150km대 묵직한 직구 기대

올 시즌 프로야구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킬 겁없는 막내는 누구일까. 지난해까지 프로야구계를 호령했던 오승환(한신)과 윤석민(볼티모어)의 해외 무대 진출 속에 새 얼굴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프로야구 흥행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도 하다. 아직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졸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최영환·김민수(이상 한화), 박민호(SK), 강한울(KIA)이 그 주인공이다. 동아대 출신 최영환은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가 일품이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 '끝판대장' 오승환(한신)을 연상케 한다. 최영환은 오승환과 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걸어온 길이 비슷하다. 고교시절에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 했지만 대학 진학 후 기량이 성장해 2차 1번으로 지명받았다. 오승환이 팔꿈치 수술로 고생한 것처럼 최영환도 어깨 통증으로 시련을 겪었다. 보통 투수들이 선호하는 선발이 아니라 구원을 원하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자신만의 개성이 독특한 투구폼과 단단한 체격도 빼닮았다. 상원고-영남대 출신 포수 김민수는 2014년 신인 2차 지명에서 2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당시 kt에 특별지명으로 전체 12순위에 뽑힌 동아대 안승한에 이어 대학 포수로는 두 번째 높은 순위로 지명됐다. 177cm·88kg으로 체구는 크지 않지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송구 능력을 인정받아 대학 대표팀으로 활약했다. 김응룡 감독은 김민수의 빠릿빠릿한 동작과 볼배합 그리고 타격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응룡 감독은 "송구 동작이 빠르고 볼 배합도 다른 포수들이 배워야 한다"며 "타격에도 재능이 있다. 개막전에 출전해도 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SK 사이드암 박민호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인하대 출신 박민호는 보통 사이드암 투수보다는 팔 각도가 조금 더 낮은 특이한 투구폼이다. 145㎞에 이르는 빠른 공이 장점이다. 여기에 자신감 있는 투구로 마운드에서 "싸울 줄 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평균 자책점 0.00을 찍었다. 지난해 SK의 옆구리 계투진은 임경완이 책임졌다. 그러나 전반기 활약이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기대를 모았던 이한진도 1군에서의 몫이 제한적이었다. 정대현이 떠난 빈자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박민호의 등장으로 활력소가 생겼다. 기존 전력과의 경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불펜이 우완 일색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는 SK로서는 의미가 있는 일이다. 원광대 출신 내야수 강한울은 주전 유격수 김선빈을 위협할 만큼 기량이 출중하다. 주포지션은 2루수지만 유격수와 3루수 모두 소화 가능하다. 선동렬 KIA 감독은 강한울에 대한 이야기만 나오면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지난해 백업 요원이 마땅치 않아 고전했던 KIA는 강한울의 가세 속에 여유가 생겼다. 이밖에 황영국(한화), 임지섭·배병옥(이상 LG), 김하성(넥센), 강민국(NC)이 '될성부른 떡잎'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였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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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역대 홈런왕은 어땠나

역대 가장 뜨거웠던 홈런왕 경쟁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대 심정수는 그해 무려 53홈런을 때려내며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그러나 심정수의 53홈런도 빛을 바래게 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삼성의 이승엽이다. 이승엽은 그해 무려 56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오 사다하루(왕정치)의 55홈런 기록을 깨고 아시아 시즌 개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승엽은 그해 홈런왕에 오른 뒤 일본으로 진출했다. 두 선수는 2002년에도 47홈런(이승엽), 46홈런(심정수)을 각각 기록하며 단 한 개의 홈런에서 홈런왕의 성패가 갈리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적이 있어 2000년대 초반 거포 경쟁에서 가장 큰 라이벌 관계에 있었다. 이승엽의 50홈런은 2003년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승엽은 1999년 54개의 홈런을 치며 KBO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승엽을 50홈런대까지 올라가게 것은 스스로의 욕심, 팬들의 응원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외국인 타자들의 거센 추격이었다. 그해 홈런 부문 2위는 한화의 로마이어(45개), 공동 3위는 해태의 샌더스, 삼성의 스미스(이상 40개)가 차지했다. 외국인 타자들의 '채찍질' 덕분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이승엽이 최초 50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외국인 타자들이 들어온 올해에도 전 구장에서 홈런쇼가 펼쳐질 것임을 예상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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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2014]용병vs토종 홈런왕 불꽃경쟁

올 시즌 프로야구에 새로운 재미를 더한 부분이 바로 각 팀에 한 명씩 새로 수혈된 외국인 타자다. 이른바 '똑딱이 타자'가 많아지면서 1년 30홈런 타자도 몇 안 되던 프로야구에 수입 거포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들이 한국 프로야구에 '야구의 꽃'인 홈런을 얼마나 선사할 수 있느냐도 재밋거리지만 한국의 토종 거포들이 타이틀을 지킬 수 있느냐도 관건이다. 박병호·최정 등 토종 타자들과 이름값으로는 더 앞서는 외국인 타자들이 펼치는 홈런왕 전쟁이 막을 올린다. 넥센 내야수 박병호는 대부분의 야구계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홈런왕 1순위다. 박병호는 2012년 3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7홈런을 때려내 2년 연속 KBO 홈런왕을 차지했다.타율도 지난해 3할을 처음 넘기면서 한국 무대를 평정했다. 박병호는 스스로도 점점 성장하며 약점을 줄여가고 있고 무엇보다 한국 야구에 익숙하기 때문에 외국인 타자들을 가볍게 제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해설위원들의 전망이다. 나이에서나 힘에서나 박병호에게 밀리지 않는 것이 SK 내야수 최정이다. 최정은 2006년 이후 8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2010년부터는 4년 연속 20개 이상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그를 매년 괴롭히는 것이 잔부상이지만 올해는 최고의 특효약이 그를 기다린다. 바로 올 시즌이 지나면 FA 자격을 갖춘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2011년 30홈런을 기록하며 토종 거포 계보를 이었던 삼성 외야수 최형우가 거포 전쟁에 뛰어들 만한 힘을 갖고 있다. 이에 맞서는 외국인 타자들의 힘도 만만찮다. 가장 검증된 타자는 SK 외야수 루크 스캇이다. 스캇은 2011년을 제외하고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매년 90경기 이상 출전한 메이저리거다. 메이저리그 통산 135홈런을 자랑하는 '월드 클래스' 거포다. 듣기만 해서는 왜 한국 무대를 선택했는지 모를 만큼 엄청난 커리어를 갖고 있어 한국 야구팬들도 가장 큰 기대를 보이고 있다. 롯데의 루이스 히메네스는 마이너리그에서 11시즌 통산 154개의 홈런을 기록한 거포다. 체중이 127kg. 말그대로 덩치가 '산 만하다'. 히메네스는 선구안이 뛰어나고 유인구에 잘 속지 않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어 한국 무대에 적합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야구에도 진출한 적이 있어 적응력에도 큰 장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캇·히메네스 등에 비해 경력이 부족한 듯 보였던 LG의 조쉬 벨과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 두산의 호르헤 칸투 등도 연습경기서부터 홈런쇼를 선보이며 팬들과 감독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들 중 영광의 홈런왕 자리에 오를 거포는 누가 될까. 국내 타자들은 외국인 타자의 습격에 맞서 국산 거포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까. /취재협조=OSEN

2014-03-28 15:00:00 메트로신문 기자